국내 SUV 시장 ‘VGT 전성시대’
일간스포츠

입력 2006.06.27 13:50

출력 높이고. 배기가스 줄이는 ‘일석이조’ 파워나 정숙성은 가솔린 엔진과 맞먹어

최근 GM대우가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Sports Utility Vehicle)인 ‘윈스톰’을 출시하면서 쌍용·현대·기아차가 3분해 오던 국내 SUV 시장을 놓고 벌이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업체가 내놓는 SUV 차량은 가솔린엔진을 적용한 수입차와 달리 모두 디젤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업체들이 디젤엔진을 선호하는 까닭은 경유의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비록 경유 가격이 가솔린과 비슷한 수준으로 오르고 있지만 디젤엔진도 진화를 거듭하면서 가솔린엔진에 버금가는 파워와 정숙성 등을 갖춰 당분간 선호도는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윈스톰
배기량(㏄) 1991
출력(ps/rpm) 150/4000
최대 토크(㎏.m/rpm) 37.2/2000



▲렉스턴Ⅱ 노블레스
배기량(㏄) 2696
출력(ps/rpm) 191/4000
최대 토크(㎏.m/rpm) 41/1600~3000



▲싼타페
배기량(㏄) 2188
출력(ps/rpm) 153/4000
최대 토크(㎏.m/rpm) 35/2000



▲쏘렌토
배기량(㏄) 2497
출력(ps/rpm) 174/3800
최대 토크(㎏.m/rpm) 41/2000


최근 출시된 SUV 차량은 대부분 VGT 엔진임을 강조하고 있다. VGT가 등장한 것은 불과 1년 남짓하다. 하지만 모든 완성차업계는 경쟁적으로 VGT 엔진을 내세운다. 가히 ‘VGT의 전성시대’다.

그렇다면 VGT란 뭘까. ‘가변형 터보차저’라 불리는 VGT(Variable Geometry Turbocharger)는 ‘기계식 터보차저’인 WGT(Waste Gate Turbo Charger)보다 한단계 진화한 시스템이다.

터보차저란 엔진 연소 후의 배출가스의 에너지를 이용해 터빈을 돌려 공기를 압축. 연소실로 유입하는 장치다. 압축된 공기는 대기압과 비슷하거나 높은 압력을 갖는다. 이는 연소실로 유입되는 기존 디젤엔진의 공기 압력이 대기압보다 낮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터보차저가 장착되면 높은 압력의 공기가 연소실로 유입되기 때문에 엔진의 출력은 향상되고. 완전 연소율이 높아지져 배기가스 오염도 줄일 수 있다.

VGT가 WGT와 비교해 갖는 또하나의 장점은 배기가스를 엔진 조건에 따라 최적의 상태로 제어한다는 것이다. 과거 일률적으로 배기가스를 이용해 터빈을 돌리는 WGT와 달리 VGT는 저속구간과 고속구간에 따라 작동 방식이 달라진다.

배기가스가 적게 배출되는 저속구간에서는 배기가스 배출 통로를 축소시켜 빠른 속도의 배기가스가 터빈을 회전시킴으로써 공기 압축기의 압력을 높여 엔진의 최대 토크를 향상시킨다. 배기가스가 많이 나오는 고속구간에서는 통로를 확대시켜 압축기의 힘을 높임으로써 최고 출력과 연비를 향상시키는 기능을 한다.

실험결과 VGT 엔진은 WGT엔진에 비해 출력은 평균 20~25%. 최대 토크는 10~20%. 연비는 5~1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브랜드마다 명칭과 시스템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모두 VGT 시스템을 적용한 엔진으로 보면 된다.

박상언 기자
관련뉴스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