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 귀여운 포즈의 체조로 국민을 미소 짓게 했던 영화배우 문근영이 '슛돌이'들에게 바통을 넘겼다.
국민은행의 월드컵 광고 캠페인 완결 편인 '슛돌이'는 어린이 축구팀이 모델로 등장해 넘어지고 깨지는 아픔 속에서도 무럭무럭 자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 축구가 16강에 들진 못했지만 미래가 있다는 내용을 강조한다.
이번 CF는 국민은행의 브랜드 슬로건인 '미래를 여는 지혜'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된 것이다. 국민은행은 "단순히 국가대표팀에 대한 국민들의 성원이나 태극 전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여타 광고와 달리 앞을 내다보고 미래를 함께 준비하자는 희망적 메시지를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과 열정에 담아 전달하려 했다"라고 밝혔다.
이 CF에 나온 어린이 모델들은 KBS TV <해피 선데이> '날아라 슛돌이' 코너에 출연하는 어린이들. 이 코너는 <해피 선데이> 간판 프로로 자리매김, 출연한 아이들 모두가 스타로 떠오를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슛돌이를 모델로 기용하고자 했지만 그동안 상업적 목적의 광고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방송사 측 원칙에 의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4800만여 명이 함께 외치고 원했던 꿈을 다음에는 이룰 수 있도록 미래의 승리를 준비해 가자는 의미다. 보통의 기업 광고가 월드컵 기간에만 운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