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대 사운드 달리는 음악감상실
일간스포츠

입력 2006.07.25 14:22

서울 오토 살롱서 선보인 첨단 카 오디오


이달 중순 열렸던 2006 서울 오토살롱 & 카 오디오 페어에서 단연 눈길을 모은 것은 최근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 오디오 트렌드에 발 맞춰 첨단 기술을 적용한 카 오디오와 관련된 제품들이었다. 특히 DVD·CD·MP3플레이어 등을 혼합한 AV제품. 최상의 음질을 제공하는 고급 앰프와 스피커. 후방 카메라·카폰·내비게이션 장착을 위한 확장 단자에도 연동될 수 있는 제품이 관심을 모았다.

■움직이는 음악감상실

최고급의 자동차 오디오는 아늑한 음악감상실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기계음이 아니라 원음에 가까운 사운드를 제공함으로써 언제 어디서고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유명 스포츠 스타는 잘 알려진 카 오디오 마니아다. 그는 몇 년 전 자동차를 사자마자 튜닝 전문업소로 달려가 실내를 온통 뒤집었다. 차량 가격은 3000만원대였는데 튜닝 비용을 5000만원이나 투자했다고 한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다. 20대 초반인 80년대 후반 카 오디오에 푹 빠진 그는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5~6대의 차량을 교체하면서 튜닝에 수억원을 쏟아부었다.

이처럼 거액의 투자를 마다하지 않는 것은 ‘절대 원음’에 가까운 사운드에 대한 매력 때문이다. 소위 명품 카 오디오는 1000만원을 뛰어넘어 억대를 호가하는 제품까지 다양하다.

■카 오디오란

일반적으로 홈 오디오(Home Audio)에 대비되는 말로 자동차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뛰어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헤드 유니트·스피커·앰프 등의 성능을 대폭 보강해 마니아들에게 완벽하면서도 강력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비영어권에서는 카 오디오(Car Audio)라 부르지만 미국 등에서는 모바일 오디오(Mobile Audio)라는 표현이 자연스럽다.

카 오디오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헤드 유니트(Head-unit)·이퀄라이저(Equalizer)·크로스오버(Crossover)·앰플리파이어(Amplifire·이하 앰프)·스피커(Speaker) 등으로 구성돼 있다.

헤드 유니트란 대시보드에 장착돼 있는 카세트 데크·라디오·CDP 등을 총칭하는 말이다. 앰프는 헤드 유니트에서 나오는 신호를 파워 앰프에 증폭시키도록 보내 주는 구실을 한다. 이는 홈 오디오에서 앰프가 서라운드·베이스·미들·트래블 등을 조정하고. 볼룸을 조절하는 것과는 다르다. 이퀄라이저는 볼륨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며. 크로스오버는 헤드 유니트로부터 나오는 신호를 앞뒤 스피커에 적절히 나눠 준다.

■카 오디오의 종류

대표적 명품 카 오디오는 마크 레빈슨·뱅앤올룹슨·보스· 알파인·블라우풍트 등이 꼽힌다. 최고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이들 오디오 가운데 일부는 억대의 수입 차량에 기본 사양으로 장착되고 있다.

렉서스는 3000㏄ 이상 차량에 마크 레빈슨 카 오디오를 달고 있다. 특히 앰프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오디오계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데 앰프 한 대의 가격만 2000만원이 넘는다.

닛산의 인피니티나 미국의 캐딜락STS는 클래식이나 팝 등 어떤 음악도 자연스럽게 재생하는 보스를 장착하고 있으며. 아우디는 최근 출시한 최상급 모델 A8에 뱅앤올룹슨을 실었다. 국산차 가운데 SM7은 알파인 첨단 모델. GM대우의 스테이츠맨은 보쉬가 자랑하는 블라우풍트의 최상위 모델을 기본 사양으로 채택하고 있다.

이같은 고급 카 오디오와 달리 초보자의 경우 100~500만원 정도면 마음에 드는 카 오디오를 장만할 수 있다. 최근 각종 포털마다 마련된 카 오디오 코너를 이용. 활발한 정보 교환을 통해 성능을 높이고 가격을 낮추는 알뜰 장터가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또한 카 오디오와 연동할 수 있는 장치들도 개발되면서 DVD·DMB·MP3플레이어 등을 함께 이용하는 장비들도 늘고 있다.

박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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