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해진 대로 하는 게 최고
일간스포츠

입력 2006.07.28 13:40


러시아 주재원 구 과장은 주말에 러시아 승리전쟁 기념공원을 지나게 됐다. 여름 장마 기간 중이었는데 화강암이 깔린 공원 바닥을 도로 세척 차량으로 청소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구 과장은 비를 맞아 가면서 깨끗한 바닥을 청소하고 있는 것이 의아해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렇게 청소를 하는 이유는 뭘까? 간단히 말하면 오래 전부터 정해진 날에 청소를 해왔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외국 투자업체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제일 큰 애로사항은 바로 관료주의다. 러시아에서는 원래 해왔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개선하거나 바꾸려고 시도하지 않는 제도·규제·절차·서류 등이 실로 엄청나다.

18세기 러시아 황제가 어느 여름에 궁전의 광장 한가운데 돌 틈 사이에 핀 민들레 한 송이가 너무 예뻐서 군인을 세워 지키게 했다. 몇 해가 가고 황제는 죽고 민들레는 더 이상 피어나지 않았지만 군인은 그 이후에도 계속 광장 한가운데를 지켰다고 한다.

삼성 영포털 ‘영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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