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욕이 패션의 일부분화 되고 있다. 하얀 피부보다는 구리빛으로 선탠한 피부를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로 여기는 추세다. 아직 ‘백옥 같은 피부’라는 말도 있지만 최근에는 구리빛으로 선탠한 젊은 여성들을 길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태양을 피하자!
하얀 피부의 그대. 여름은 나의 적 피부가 하얀 사람일수록 햇빛에 잘 타지 않고 마치 화상을 입은 듯 빨갛게 달아오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자외선에 유난히 민감해 여름에 주근깨나 기미가 늘어나는 여성들도 있다. 얼굴이야 선크림으로 어떻게 해결 가능하다지만 팔·다리는 어떻게 할까.
이럴 땐 긴팔이나 7부 소매의 셔츠를 준비해 보자. 한 여름에도 소재만 잘 선택한다면 긴팔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 폴리와 아크릴 혼방으로 매쉬하게 제작된 셔츠는 통풍도 잘 될 뿐만 아니라 피부에 닿는 감촉도 시원하다. 긴팔인 만큼 자외선 차단은 두말할 것도 없다. 활용가능한 소재가 시폰이다.
다양한 무늬가 프린트 된 시폰소재는 올여름 유행이기도 하다. 이러한 아이템은 평소에는 민소매 탑을 매치해서 활용하고. 바캉스지에서 비키니 등에 매치해 입을 수 있어 활용도도 높다.
온라인 쇼핑몰 더걸스의 김소희 MD는 “실내에서는 벗어두고. 실외에서는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챙이 넓은 모자나 볼레로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충고한다.
■ 태양을 즐기자!
구리빛 피부의 그대. 여름은 나의 친구 타고난 구리빛 피부의 소유자나 방금 스프레이 태닝을 마친 여성들에게 여름은 뽐 내고 싶은 계절. 예쁘게 태닝된 구리빛 피부는 여름 햇빛 아래서 반짝반짝 빛나기까지 한다. 그렇다면 나의 구리빛 피부를 가장 효과적으로 뽐 낼수 있는 아이템은 뭘까.
태닝한 피부를 돋보이게 하는 패션 코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옷의 색상이다. 피부색과 옷 색깔을 잘 매치하지 못하면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 색상은 어떤 색상을 선택하더라도 채도가 높은 것이 좋다. 색상의 채도가 낮으면 피부색까지 칙칙해 보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도 가급적 심플하고 장식이 없어야 피부가 더욱 부각된다. 자잘한 꽃무늬가 프린트된 옷은 구리빛 피부를 가진 이에겐 절대 금물 아이템. 구리빛 피부의 소유자는 이미 피부 자체가 하나의 장식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