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석유공사가 전국의 주유소 980곳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국내 유가 동향에 따르면 셋째 주(8월14~18일) 무연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548.01원으로 둘째 주보다 3.91원 오르며 종전 사상 최고였던 지난달 넷째 주의 1545.67원을 넘어섰다.
또 경유의 전국 평균 판매 가격도 리터당 1300.22원으로 2.96원 오르며 1300원대에 진입했다.
실내 등유와 보일러 등유의 판매 가격 또한 리터당 각각 963.57원과 972.86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정유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소비자 유가가 상승한 것은 이달 둘째 주 한때 두바이유가 배럴당 72달러대에 진입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영향이 뒤늦게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