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 대사가 살아났나?
일간스포츠

입력 2006.09.19 09:55

원로 만화가 최병선 씨. 108가지 모습 그려

살다 보면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난다.

원로 만화가 최병선(60)씨가 백팔 달마상을 완성해 눈길을 끈다. 달마의 백팔 가지 모습을 그리게 된 계기는 꿈이다. 그는 1960년대 <여형사> 시리즈를 냈고. 최근까지도 <평양에서 온 아이> <밀레니엄 전래 동화> 등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올 초 꿈에 동자가 나타나 갑자기 달마상을 그리라고 지시했다. 명확한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 그는 너무 생생한 꿈에 놀라 붓을 들고 달마를 그려 봤다. 잘 그려질 리가 없었다. 그냥 꿈으로 넘겼더니 얼마 후 다시 나타나 이번에는 북한산으로 가서 그리라고 명령했다.

그는 “너무 놀라서 무작정 북한산에 올라갔다. 우연히 원효가 머물렀다는 원효암을 만났는데 거기서 처마 사이로 달마 그림을 보고 전기에 감전된 듯했다. 그때부터 달마 책을 보고. 달마 그림이 있다는 곳이면 어디든 헤매다가 미친 듯이 달마 그림을 그리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의 달마도는 마치 살아 있는 듯 표정이 생생할 뿐만 아니라 백팔 가지의 다채로운 모습으로 보는 재미를 준다. 백팔 달마상이란 컨셉트는 보기 드물다.

그는 “예전에 만화가 박봉성씨와 함께 산행을 갔다가 강원도 양양에서 진전사라는 절에 들른 적이 있다. 박씨가 생각나고 해서 진전사에 백달 달마상을 모두 기증했다. 달마상을 축소 복사한 것을 나눠 줬더니 받은 사람들이 무척 좋아한다. 앞으로 백팔 달마상을 계속 그리겠다”라고 말했다.



프랑스 만화 <해적 이삭> 출간

프랑스 만화 <해적 이삭> (세미콜론 간)이 나왔다. 요안 스파·다비드 베·루이스 트롱댕과 더불어 프랑스 만화계의 젊은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크리스토프 블랭의 작품으로 거친 바다와 모험에 대한 로망을 물씬 느끼게 한다. 18세기 파리 뒷골목에서 근근히 살아가는 화가 이삭이 갑작스럽게 해적의 모험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세밀한 그림체 속에서 살아난다. 각권 1만 1000원.

장상용 기자 [enisei@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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