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결혼 전에 속궁합 보는 건 필수??
일간스포츠

입력 2006.09.19 11:03

결혼.
어르신들 사이에서 혼담이야기가 나올 때 으레 “궁합을 맞춰봐야지”라고 하십니다. 그 중 가장 귀에 쏙 들어오는 것은 바로 ‘속궁합’. 아직 미혼인 다 큰 처자로서 약간은 민감하지만 궁금했던 바로 속궁합에 대해서 거론해 보고자 합니다.

과거와 다르게 요즘 세대의 결혼은 매우 현실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사랑만으로는 살아가기 힘들다는 것을 너무나도 일찍 알아버린거죠. 적어도 우리 세대의 경우는 확실히 ‘결혼은 현실’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혼기가 찬 친구들은 결혼정보회사 등에서 여러 조건을 살피면서 자신만의 반려자 상을 만듭니다.
저는 이를 아주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말 결혼은 현실이니까요. (어르신들 동감하시죠?)

달콤한 애정놀이로 살 수 있는 기간은 길어야 2년. 호르몬이 뿌려주는 ‘신데렐라 마법’은 그다지 길지 않습니다. 평생을 함께 할 반려자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단순히 ‘느낌’만을 믿을 수는 없습니다.

내 인생 반려자의 기준을 나름대로 세워보았습니다. 신앙. 가치관. 상대방의 재정능력. 미래 성장가능성. 건강. 집안 수준 및 가풍. 학벌 등등이 떠오릅니다. 그러다가 한 가지 아주 중요하다는 한 가지가 빠졌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결혼 후에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그 기준. 바로 속궁합.

아직까지 몇 백년동안 공자가 한국인의 정신세계에 관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혼전 속궁합을 맞춰본다는 것은 가당치도 않은. 문란한 행위로 치부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결혼상대자를 찾는데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인 속궁합을 맞춰본다는 것은 현실적인 우리 세대에서도 공공연한 금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속궁합 문제를 쉽게 간과하고 넘어갈 부분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대학 졸업 전에는 결혼이 저의 로망이었습니다. 막연히 상큼하게 흔들리는 감정의 조각으로 결혼이라는 퍼즐을 맞추기에는 너무 커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실적인 생각들이 엄청난 추이로 성장하고 있는 이혼의 유리에 찔려 아파하는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지 않을까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결혼하신 분들은 혼전 속궁합을 따져보는 것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으신지요? 아주 솔직한 답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댓글>
▲청운거사 = 속궁합은 부부가 살아가는데 정말로 필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성격이 안맞아서 매일 다투는 부부도 속궁합이 잘 맞으면 나름대로 잘 살거든요.
▲cugenio = 지금 세상에 속궁합 안보고 결혼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 처녀 총각이 만나 사귀다가 결혼식 올릴 때까지 참았다가(?) 비로소 첫날밤을 맞는다?
▲가람64 = 우연히 들렀는데 정말 내숭떨지 않고 당당하고 솔직하신 분이란 생각이 드네요. 속궁합이라. 물론 중요하죠. 얼굴이 사람마다 다 다르듯 손·발· 기타 등등 신체구조도 다르니까요. 하다 못해 손잡을 때도 자기 손과 잘 맞는 손이 있지 않나요?

친절한 찔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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