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수능을 앞두고 많은 수험생이 집중력·수면장애·소화불량을 호소한다. 시간싸움에 들어간 수험생들이 어런 증상 때문에 병원에 가기도 쉽지 않다.
이럴 때 동병상련이라고 학교 친구들끼리 가볍게 지압을 해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혈자리 몇 곳을 손가락으로 짚어주기만 해도 기분이 상쾌해진다.
먼저 머리의 중심인 백회(정수리에서 1.5㎝ 앞)에서 상하좌우로 2cm정도 떨어진 4곳의 혈자리가 사신총(四神總)이다. 다섯 손가락을 세워서 근처를 꾹꾹 눌러준다.
머리를 넘으면 쑥 들어간 곳이 아문이다. 아문 좌우 1.5㎝에 있는 곳이 천주이고 그 옆으로 1.5㎝정도 더 나가면 풍지다. 이곳은 집중력을 기르고 공부하다가 눈이 피로해질 때 좋은 혈이다.
여기를 눌러준 후 목 뒤 근육을 따라 찝어 주듯이 눌러 내려가면 뻣뻣했던 목이 부드러워진다. 머리 부위에 지압을 할 때는 손가락으로 지긋이 눌러 주거나 양손 손바닥으로 꼭 감싸주는 기분으로 눌러주는 것이 좋다.
신경성 소화불량에는 합곡이 좋다. 엄지와 인지 사이 움푹 들어간 곳인데 소화가 안 되는 사람은 딱땃한 느낌이 든다. 이곳을 살살 주물러주면 속이 편안해지고 간혹 트림을 하는 경우도 있다. 손의 횡문에서 3cm정도 떨어진 외관(손 등쪽)과 내관(손 안쪽)은 신경 안정 효과가 있다. 엄지와 인지로 맞잡고 눌러준다.
눈주위를 자극하면 눈이 시원해진다. 눈초리에서 1.5㎝내려간 태양혈을 엄지로 눌러주면 눈이 번쩍 뜨인다.눈썹이 시작되는 부분과 두 눈썹의 한가운데도 눈에 좋은 혈자리다.
발바닥의 움푹 들어간 부위인 용천(湧泉)을 하루에 10회 정도 지압하면 전신적으로 시원해지고 편안해 진다. 혈자리 이름처럼 샘이 솟는 자리다. 수험생의 열을 식혀준다.
불면증에 특효혈은 신문(神門)이다. 손목 안쪽 횡문위에 1/4 지점에 있다. 꼭 그 곳이 아니더라도 2~3㎝ 근방은 같은 효과가 있다. 이곳은 지압보다 티침이 좋은 곳이다. 정신이 드나드는 문이라서 붙이기가 무섭게 스르륵 잠이 드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