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으로 파킨슨병 예방·억제효과
일간스포츠

입력 2007.02.19 17:39

양릉천·태충혈 도파민 감소 늦춰



침으로 파킨슨병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멈추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임사비나 교수팀과 서울대 의대 김용식 교수팀에 의하면 파킨슨병을 앓는 쥐에게 침을 놓았을 때 도파민 신경세포에 대한 신경보호와 염증이 억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뇌연구 분야 국제 학술지 ‘브레인 리서치’ 2월호에 게재됐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정상적으로 생산하지 못해 운동장애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우선 도파민을 생산하는 뇌세포를 죽이는 독성물질 ‘MPTP’를 쥐에 주사기로 주입하는 방식으로 파킨슨병을 유발했다.

MPTP를 쥐의 복강에 투여하면 마이크로글리아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염증물질이 증가해 뇌(흑질치밀부)에서 도파민 신경세포를 죽이게 되는데. 침이 이 마이크로글리아의 활성도를 억제해 신경보호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양릉천과 태충 혈에 침을 놓고 7일이 경과한 후의 관찰 결과. 침을 맞지 않은 쥐와 다른 혈 자리에 침을 맞은 쥐에서는 MPTP 주입으로 인해 도파민의 수준이 정상 수준의 절반 정도로 낮아져 있었다. 그러나 침치료를 제대로 받은 집단에서는 도파민의 수준이 훨씬 느리게 낮아졌고 도파민 잔류량이 거의 80%에 달했다.

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염증성 병리 기전이 관계된 노인성 뇌 신경질환에서 침의 작용 메커니즘을 밝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김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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