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만 내디디면 세상 속으로. 졸업 주간이었던 지난 주엔 ‘근엄한 졸업식에서 춤추는 지휘자’라는 동영상이 네티즌을 사로잡으며 1위에 올랐다.
한 졸업식 행사에서 여학생들이 졸업 축하 노래를 부르고 있다. 학생 대표로 단상 위에서 지휘를 하고 있는 지휘자의 모습이 보이는데. 동물 모양의 모자를 썼다. 노래가 끝날 때쯤. 지휘자는 리듬에 맞춰 귀엽게 춤을 추기 시작한다. 뒤에는 선생님들이 엄숙하게 서 있는데도 어린 지휘자는 꿋꿋하다.
역시 UCC 세대인 요즘 아이들의 졸업식답다. 이 동영상에는 “졸업식이라고 꼭 엄숙하고 슬플 필요 있나요?” 라는 반응의 댓글들이 달리면서 한 주 동안 인기를 끌었다.
3위는 MBC 인기 드라마 <하얀 거탑> 의 주인공 ‘장준혁 성대 모사’가 차지했다. 자칭 <하얀 거탑> 의 폐인이라는 동영상 속 성대 모사 주인공은 ‘드라마 홍보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제작 동기를 밝혔다. 비웃음을 섞어가며 말끝을 살짝 끄는 장준혁의 특징을 똑같이 흉내 내 네티즌들이 탄성을 자아냈다.
8위로는 ‘실감나게 촬영한 자동차 사고 내부 모습’이 뽑혔다. 대부분 이러한 영상들은 차 사고 당시 바깥에서 바라보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 동영상은 카메라를 차 안쪽에 장착해 사고 발생 시 튕겨나가는 사람 (스턴트맨)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자동차 사고의 위험성을 생생하게 알려줌으로써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다는 반응이었다. 하얀>하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