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데이, 일요일에 만나는 ‘뉴스 오아시스’
일간스포츠

입력 2007.03.12 10:47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져 오히려 혼란스러운데. 꼭 필요한 정보만 골라 일목요연하고 정리해 주는 신문이 있으면 좋겠다.” “일요일에 쉬면서 여유 있게 한 주를 정리하고 다음주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신문이 있으면 좋겠다.”

중앙일보사가 지난 여름부터 올해 초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독자들을 심층 면접 조사해 얻은 결론이다. 중앙일보사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변해 가는 독자들의 정보 욕구를 듣고자 했다. 그 결과 정보 홍수와 멀티미디어의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은 오히려 더 정보에 목말라 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뉴미디어를 통해 수시로 많은 뉴스를 접하지만 정작 머리에 남는 정보는 거의 없다는 하소연도 나왔다.

주중에 바빠 신문을 제대로 못 본다는 사람이 많았다. 주5일제가 실시됨에 따라 오히려 일요일에 신문을 읽을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다음주를 준비하기 위한 정리용으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신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맞춰 오는 18일 창간되는 새로운 개념의 신문이 ‘중앙SUNDAY’다. 중앙SUNDAY는 국내 최초로 일요일에 배달되는 고품격 신문(Quality Paper)이다.

중앙SUNDAY의 가장 큰 특징은 심층 보도로 콘텐트를 고급화했다는 점이다. 뉴미디어를 통해 시시각각 속보(Hot News)를 접하는 독자들이 정작 목말라 하는 정보는 깊이 있고 정확하게 정리된 기사라는 점에 주목했다.

중앙SUNDAY는 기존의 일간지들과도 다르다. 일간지들은 하루하루 뉴스를 쏟아내기에 바쁘다. 그러나 중앙SUNDAY는 한 주 동안 일어난 사건 가운데 독자들이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이슈만 골라 깊이 있게 취재한 다음 주말에 한꺼번에 정리해 보도한다. 뉴스의 선택과 집중이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나 영국의 선데이타임스(SUNDAY TIMES) 같은 고품격 신문을 지향한다.

중앙SUNDAY는 세 가지 섹션으로 모두 76 페이지 분량. 광고가 차지하는 지면이 기존 일간지들의 절반 이하이기에 실제 기사 분량은 기존 일간지보다 훨씬 많다.

첫번째 섹션은 핵심 이슈를 파헤치는 포커스(FOCUS). 다음주를 전망하는 프리뷰(Preview). 국내외 석학의 칼럼 등으로 구성된다. 두번째 섹션인 스페셜 리포트(Special Report)는 뉴스의 중심에 있는 특정 인물·조직·이슈 가운데 하나를 골라 16페이지에 걸쳐 철저히 파헤치는 특별 보고서다. 선정된 인물·이슈에 대한 종합 보고서며. 시사 관련 논술 참고서로도 활용 가능하다.

세번째 섹션인 매거진(Magazine)은 읽는 재미를 통해 주말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 교양지다. 국내외 유명 문화계 인사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다. 일본 와인 만화 <신의 물방울> 저자가 매주 와인 칼럼을 기고하며. <공부> 의 저자인 소설가 장정일씨가 직접 저자와의 인터뷰를 쓴다. 정상급 사진작가 구본창씨가 표지 사진 등 이미지를 제공한다.

일요일 아침에 배달되는 방식도 국내에서 유일하다. 국내의 모든 배달망은 일요일에 작동되지 않는다. 그러나 중앙일보사는 토요일 밤까지의 핫뉴스를 담은 중앙SUNDAY를 일요일 새벽 독자들 집 앞에 배달한다. 배달망 가동에 따른 비용이 많이 들어 어느 언론사도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고비용 서비스다. 중앙일보사는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고비용을 감수하기로 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부터 전국적 배달망을 갖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우선 서울 강남과 분당ㆍ일산·용인·평촌 등 아파트 밀집 지역에 먼저 배달하기로 했다. 독자들이 확보되면 배달 지역을 늘려 갈 계획이다.

배달되지 않는 지역 독자들의 경우 수도권 일대 패밀리마트에서 구입하거나 인터넷(sunday.joins.com)으로 볼 수 있다. 배달되는 신문은 한 부에 1500원이며. 패밀리마트에서 구입하는 경우엔 1000원에 살 수 있다. 기존 중앙일보 독자들에게는 한달에 3000원의 우대가격으로 제공된다.

오병상 중앙선데이 기자 [ob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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