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이태식 대사님, 인터뷰 이렇게 하십니까?”
일간스포츠

입력 2007.04.20 14:41

이태식 주미한국대사와 라디오서 설전

"대사님, 인터뷰는 늘 이렇게 하십니까?"
 
20일 MBC 라디오 &#39손석희의 시선집중&#39을 진행하고 있는 손석희 교수와 이 프로에 출연한 이태식 주미 한국 대사간에 설전이 펼쳐져 누리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설전은 이번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의 범인 조승희의 부모에 대한 대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작됐다. 이 대사가 "지금은 가족들이 영사 면담을 희망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가족의 마음이 진정되면 만나려고 한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손 교수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것은 있지만 조씨 부모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정부입장에서 해야 할 일은 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 대사는 "정부입장에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있다는 질문이냐"고 맞받아쳤다. 이에 대해 손교수는 "인터뷰를 계속 해야 될지 잘 모르겠네요"라고 말한 후 교민 사회에 어떤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물었다.
 
이 대사는 "한국인이 개입돼 많이 걱정했지만 다행히 지금까지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고 교민 사회도 어느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정신 착란 증세가 있는 개인이 일으킨 사건으로 일단 치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과 한국인을 대신해 유감과 사죄를 표한다"는 이 대사의 17일 발언 논란에 대해 "&#39We feel very sorry&#39로 말했고 사죄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며 "이는 미국과 한국인의 슬픔에 동참하고 있고 심심한 조문을 표명한다, 이런 사건이 일어난 것에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 손 교수는 "앞부분에 이 대사와 진행자인 저 사이에 조금 불편한 관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조금 서운하게 받아들였던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사는 "답변이 부족했다면 보완해서 질문을 해도 되는데 질문의 진위를 잘못 알아듣는 사람으로 치부하니까 그랬다. 나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죄송합니다만 질문의 진위를 잘못 알아들은 분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끝맺었다.
 
방송이 끝나자 &#39손석희 시선집중&#39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손 교수와 이 대사의 진행 태도와 질의응답 내용에 대한 누리꾼의 비난 댓글이 빗발쳤다.

이방현 기자 [ataraxia@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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