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경력 IT 기자가 쓴 '이것이 네이버다' 출간
일간스포츠

입력 2007.06.19 09:41

'NHN호 선장' 이해진을 통해 본 네이버

요즘 잘나가는 IT기업 NHN을 일군 일등 공신은 누굴까? 누가 뭐라 해도 이해진이다.
 
그런데 그는 &#39은둔자&#39라고 불릴 만큼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싫어한다. 최고 기업 삼성 임원이었던 아버지를 두었고, 카이스트 시절 현재 최고 게임사의 하나인 넥슨의 김정주 사장과 룸메이트였고, 프리챌·다음·엠파스·야후와 피 말리는 검색 경쟁을 벌였던 인물.
 
스포츠서울에서 8년 가까이 IT와 인터넷을 담당했던 윤선영 기자가 창업자 이해진을 통해 NHN의 성장사를 집중 탐구한 &#39이것이 네이버다&#39(SYNC)를 펴냈다. 이 책의 미덕은 NHN 사람들의 만남과 이에 얽힌 에피소드가 흥미롭게 펼쳐진다는 점으로 NHN를 다룬 기존의 인터넷 전문 서적이나 경영서 같은 틀을 과감히 벗어던졌다.

가령 이해진을 &#39착한 카리스마&#39로 접근하고, NHN의 또 다른 축인 한게임을 만든 김범수를 &#39삼국지&#39의 관우에 비유하는 식이다. 또한 엠파스에 있던 검색 기술의 1인자 이준호를 네이버로 영입하는 순간을 하나의 운명으로 묘사한다.
 
1999년 독립 기업 네이버컴, 2001년 최초의 닷컴 흑자 기업 등 NHN의 초기 모습도 증언록처럼 생생하다. 이외 다른 IT기업의 부침까지 조명, 기록적 가치도 높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네이버 이야기이면서 2000년대 이후 치열한 전장에서 부침을 거듭해 온 한국 인터넷 기업들의 이야기다. &#39다정(多情)이 병인 듯&#39한 이해진에 대한 저자의 각별한 애정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말이다.

박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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