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유럽을 겨냥해 개발한 첫 번째 전략 차종 '아이써티'(i30·사진)를 12일 공개했다.
트렌디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 성능으로 벌써부터 유럽에서 호평받고 있는 i30는 트렌디한 스타일과 자신을 중시하는 젊은 수요층의 감성을 충족시킨 신개념 차량으로 유럽에서 폭스바겐 골프·푸조 307 등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됐다. 유럽 스타일의 감각적 디자인, 다이내믹한 핸들링, 뛰어난 주행 성능 등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i30는 2006년 파리 모터쇼에 공개됐던 컨셉트카 아네즈(HED-3)의 양산형 차량으로 2005년부터 FD라는 프로젝트명으로 21개월간 총 1959억 원을 투자해 개발됐다.
i30의 차명 중 알파벳 i는 정보(information)·혁신(innovation) 등 앞서 가는 첨단 제품의 이미지와 더불어 나(I·myself)를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젊은 세대를 상징하며, 숫자 30은 유럽에서 C세그먼트를 의미하는 것으로 자신감과 개성을 함축하고 있다.
현대차는 우선 1.6 가솔린과 1.6 디젤 모델을 출시하고, 오는 11월에는 가솔린 2.0 모델을 추가로 출시해 다양한 고객 요구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고 출력 121마력의 감마(γ)-1.6ℓ VVT엔진은 경량화 설계로 소형차 수준의 연비(13.8㎞/ℓ·자동변속기 기준)를 실현했고, 승용디젤 U-1.6ℓ VGT엔진은 최대 토크 26.5㎏.m로 준대형급 가솔린 차량 이상의 파워를 자랑하며, 16.5㎞/ℓ의 연비(자동변속기 기준)로 동급 수입차에 대비해 월등한 경제성을 달성했다. 가격은 1410만~1855만원(자동변속기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