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형 “술·도박 관대한 한국의 정서가 중독자 늘려”
일간스포츠

입력 2007.07.26 09:20

중독 폐해·위험성 알리려 현상 공모전 개최

"중독자의 재활 및 방지 대책 마련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옥형 한국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장(사진)은 도박 중독의 예방 및 치유가 주된 목적이지만 앞으로는 이들을 위한 재활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박 중독 문제는 개인은 물론 사행 사업 시행업체·국가 등이 삼위일체가 돼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센터장은 지난 1월 취임과 함께 &#39찾아가는 센터&#39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상담자를 기다리는 대신 적극적 예방 활동과 함께 문제성 도박자를 찾아가는 등 도박 중독 문제 해결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도박 중독 예방 및 치유를 위한 공모전을 진행하는 목적과 의의가 있다면.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술·도박 등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분위기이고 건전한 놀이문화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인지 외국에 비해 도박 중독자의 비율 또한 높다. 그래서 우리 센터는 일반 대중에게 도박 중독의 폐해와 위험성을 알리고 건전한 오락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에서 2003년부터 현상 공모전을 해 왔다.
 
올해는 우리의 취지에 공감한 일간스포츠와 공동으로 개최하게 돼 큰 힘이 된다."
 
-최근 전국을 순회하며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데 구체적 성과가 있다면.
 
"도박과 인터넷(도박·게임) 중독 강연을 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과 지방(영남·충남권)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은 초·중·고교생·교직원·학부모·대학생·상담 관련 종사자 등 다양하다.
 
일차적 목적은 도박 중독 및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 사업은 장기적 측면에서 이 나라를 짊어질 청소년들이 중독에 빠지지 않고 건강한 인성을 형성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서울의 경우 두 달 사이 36개 학교에서 강연 요청이 들어올 정도로 호응이 커서 강연 외에도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도박 중독자가 100만 명을 훨씬 상회한다는 통계가 있는데 센터 내 전문 상담원은 6명에 불과하다.
 
"센터를 맡아 일을 해 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도박 중독자가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현재 인원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도박 중독 관련 상담 외에 앞으로 센터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상담과 치유 사업을 보다 충실히 수행해야 하고, 지속적으로 예방·홍보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들 사업 외에 중독자의 재활 및 사전 방지 대책 마련에 더욱 역점을 둘 계획이다."

박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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