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모를 구하고 지원하는 사람이 이토록 많을 줄은 …
일간스포츠

입력 2007.08.12 18:15

불임 부부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대리 출산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제작진은 대리모에 대해 좀 더 파악하기 위해 유명 인터넷 사이트에서 대리모 브로커라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잠입 취재를 감행했다.

대리모 의뢰인에게 돈을 받아 일부만 대리모 지원자에게 전해 준다는 브로커는 혹시라도 대리모 지원자가 중간에 도망을 못 가도록 호적등본·주민등록등본 등을 미리 받는 치밀함까지 보이고 있었다. 또한 지원자에게 대리모 의뢰인을 만나게 해 준다는 이유로 10만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만큼 대리모를 지원하는 여성도 또 대리모를 원하는 여성들이 많다는 현실에 제작진의 마음은 씁쓸했다.

이번엔 브로커 없이 직접 대리모 의뢰인과의 만남을 시도해 봤다. 자궁암 때문에 자궁을 드러내어 대리모를 찾는 30대 후반의 의뢰인. 보통 계약 조건보다 훨씬 더 후하게 조건을 내건 그녀는 알고 보니 치과의사였다. 어려 보이는 제작진에게 진심이 담긴 말로 "솔직히 내 동생이면 안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건네는 그녀.

또 대리모 지원자를 하겠다는 20대 초반의 여자를 만났는데 지원자는 이미 한 번의 출산 경험이 있으며 그 아이를 입양 보낸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또한 자신은 단순히 자궁 임대만이 아닌 의뢰인의 남편과 성관계를 갖고 자연 임신을 해도 좋다는 쪽으로 얘기했다. 순간 제작진은 당황했다. "왜 대리모를 하기로 결심했나"라는 질문에 "일본으로 유학을 가고 싶다"며 유학 자금으로 쓰기 위해 하는 거라고 밝힌다.

이처럼 대리 출산은 우리 생활 속에서 암암리에 행해져 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대리모가 돈이 오가지 않는 친척 관계에서만 허용이 되고 있다. 하지만 전혀 관계가 없는 대리모일지라도 의사들은 모른 척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자신의 혈육을 이어 가기 위한 불임 부부들의 눈물겨운 노력. 과연 대리모 계약은 어디까지 법으로 인정되야 하는 것일까?

조성찬 PD
관련뉴스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