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구름인터렉티브(대표 박영수·박재덕)와 종합 포털 다음(대표 석종훈)이 손을 잡았다.
양사는 25일 서울 임페리얼팰리스 호텔 셀리나 홀에서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었다. 양사가 콘텐트 제공을 기반으로 하는 MOU(양해 각서)를 체결하게 된 것은 키즈·게임· 동영사 등 신규 게임 마케팅 툴에 대한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진 때문이다.
특히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키즈 콘텐트(어린이 대상) 산업에 대한 다음 측의 니즈와 온라인 광고에 대한 구름의 생각이 절묘하게 맞은 것이 주요 요인이 되었다.
양사는 마케팅 플랫폼을 3년간 활용하면서 30억원 규모의 광고비를 포함한 총 100억원 규모의 제휴를 맺게 되었다. 광고의 경우 유저들의 다양한 동영상을 통해 UCC마케팅 등을 활용한다.
다음은 구름이 보유하고 있는 키즈·애니메이션·게임 등을 이용해 3800만명의 회원과 콘텐트를 공유하면서 유저 확대를 꾀한다. 구름은 다음을 통해 100억원대의 트래픽 확대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온·오프라인에서 원작이 만화인 '케로로 파이터'(투니버스)나 현재 게임과 동시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중인 '브리스톨탐험대'(노아시스템) 등의 캐릭터를 이용한 홍보역량을 강화하고 광고나 행사 등에 상호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구름과 다음의 이번 업무 제휴의 구체적인 내용은 ▲ 다음의 강력한 온라인 플랫폼 내에 구름의 게임·애니메이션 등의 키즈 콘텐트 제공 및 서비스 ▲ 3년간 총 100억 원 규모의 UCC마케팅·미디어 광고·서비스·CO-Work 등 온라인 마케팅 ▲ 양사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대해 적극적인 협력 체제 구축이다.
정두영 구름 포털사업부 이사는 "치열한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게임 전문 포털 위해 노력하겠다. 다음과의 이번 업무 제휴를 통해 자사 게임과 연내 오픈 예정인 '케로로 월드'의 인지도 상승과 마케팅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형우 다음 e마케팅 사업본부 이사도 "유저들이 직접 참여하는 커뮤니티· UCC를 콘텐트로 확보해, 다음이 게임 등 상대적으로 부족한 취약점을 보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큰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름 인터렉티브는 게임 전문 퍼블리셔로, 협력사로 노아시스템(대표 박재덕)과 손노리(대표 이원술)·꾸러기소프트(대표 박지훈)를 두고 있다. 구름은 올 겨울 모험 MMORPG '브리스톨 탐험대'와 코믹 대전액션 '케로로 파이터'의 정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구름은 올해 3월 온미디어와 100억 원 규모의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다음이 예외적으로 공개적인 업무 제휴 행사를 연 것은 구름과 온미디어의 콘텐트 업무 제휴에 대한 믿음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