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당신의 인생은 장미꽃인가, 찔레꽃인가?
일간스포츠

입력 2007.10.28 17:29

자신이 선택한 길로 인해 운명이 바뀌는 일은 인생사에서 흔하다. 가령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란 시의 마지막 연은 비유적이다.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조동성 서울대 교수와 그의 젊은 제자 김성민 아이웰콘텐츠 대표가 1년 동안 토론하며 함께 쓴 책이 소설로 나왔다. '미래를 바꾸는 두 가지 선택'이라는 부제가 붙은 '장미와 찔레'(조동성·김성민 지음. 아이웰. 1만 1000원)는 꿈꾸는 청춘을 위한 소설형 자기 계발서다.
 
여주인공 미주는 20대 중반으로 중소 기업 1년차다. 불투명한 미래, 힘든 사회 생활, 대기업 친구들에게 느끼는 열등감 등으로 인해 고민한다. 탈출구로 대학원 진학을 떠올린다. 그리고 은사인 성 교수를 찾아 나선다.
 
장미꽃 인생과 찔레꽃 인생은 어떻게 다른가. 회사 등 조직에 입사해서 리더로의 성장을 꿈꾸는 것이 전자라면 변호사 등 자격을 갖추고 개인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것이 후자다. 대기만성형과 평탄형쯤 된다.
 
이 책에서는 "당장의 불이익이나 손해에 연연하지 않고 긴 안목으로 인생을 설계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인생의 성공 여부는 직업이 아니라 도전하느냐 안주하느냐가 좌우한다는 것. 조 교수는 주관도 없이 주어진 길을 무비판적으로 가는 젊은이들을 향해 "강시 같은 삶"이라고 강하게 질타한다.
 
이 책을 감수한 사람들도 가히 블록버스터급이다.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 등 유명 기업인이다. 표지 디자인은 이슈 메이커인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맡았다.


●친절한 복희씨
 
작가 박완서(76)가 '너무도 쓸쓸한 당신' 이후 9년 만에 소설집을 냈다. 9편 작품의 주인공들은 실버 세대다. 한 줄기 추억 같은 노년의 쓸쓸한 사랑마저 인간 본연의 아름다운 삶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한다. 작가는 말한다. "삶이란 거, 여전히 살아 볼 만하다." 박완서 지음. 문학과 지성. 9500원.

●나는 주식보다 미술 투자가 좋다
 
현재 40억원을 호가하는 박수근의 작품도 40여 년 전에는 몇 백원에 지나지 않았다. 현재 한국 미술 시장은 성장 궤도에 들었다. 재테크의 대상이 됐다. 현재 아트프로덕션 '연일아트'의 대표인 저자는 젊은 작가에 주목하고 발품만 팔아도 아트 재테크에 성공할 수 있다고 권한다. 박정수 지음. BMK.1만 7000원

●퀴즈쇼

데뷔 12년을 넘긴 작가 김영하가 5·18 광주의 해에 태어난 스물 일곱 젊은이를 주인공으로 한 청춘소설을 썼다. 서태지 같은 국민적 스타 출현이 불가능한 시대에 젊은이들은 무슨 꿈을 꿀까? 인터넷 '퀴즈방'에서 위안을 삼는 그들을 통해 네트워크 시대의 성장통을 담아냈다. 김영하 지음. 문학동네. 1만 1000원.

박명기 기자 [mkpark@ilgan.co.kr]
관련뉴스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