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작은 온라인게임 회사 화제
일간스포츠

입력 2007.10.29 09:11

개발자 1인이 온라인게임을 그것도 MMORPG(다중접속온라인롤플레잉게임)를 개발서부터 운영 및 서버관리, 패치, 게시판 관리까지 혼자서 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한국의 온라인 게임회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펭구리엔터테인먼트(대표 김태환)와 이 회사가 지난 20일부터 오픈 베타 테스트하고 있는 판타지 MMORPG <신마법의대륙> 이 그 주인공.
 
홈페이지를 열자마자 지난주 네이버 주간 검색어 순위 상위를 랭크하며 네티즌들로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이 게임은 김대표가 1994년 대학생때 개발한 <마법의대륙> 이라는 머드게임이 원작이다. 이후 김대표는 대학원과 공익근무를 마친 뒤 2000년께 역시(?) 1인 기업으로 원작의 업데이트 버전인 <마법의대륙2> 를 발표했는데 당시 동시접속자 수가 1만명에 이를 정도였다.

최근에는 온라인게임 동시접속자가 10만명을 넘는 경우가 그리 어려운일이 아니지만 2000년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 의 동시접속자 수가 1만명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시에도 1인 기업의 성과라고 하기에는 믿기 어려운 실적이다.
 
그러나 김대표는 2000년 하반기 <마법의대륙2> 서비스 패치에 결정적인 실수를 하면서 게임 유저가 급속히 이탈하자 경영 위기를 맡는다.

이후 2005년까지 끝까지 남아 있던 게임팬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텍스트 형태로 게임을 운영하다 그동안 벌었던 전 재산을 투입하고 버티지만 부채만 남긴 채 회사는 도산을 맞게 된다. 2006년 김대표는 국내의 한 온라인쇼핑몰 업체에서 게임사업을 담당하면서 틈틈이 <마법의대륙> 을 수정하며 게임 서비스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는다.

이때 게임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마법의대륙을사랑하는모임:마사모> 라는 온라인카페도 그에게는 큰 힘이 됐다. 특히 카페에 우연히 들른 대학 선배들이 마사모 팬들의 열정을 보고 투자를 결정 <신마법의대륙> 이 2007년 새롭게 부활하게 된 것이다.

김대표는 지난 금요일 오후 기자와의 메신저 인터뷰에서 "오후 6시에 예정된 패치 관계로 길게 인터뷰를 하기는 곤란하다" 며 양해를 구하고 "생명줄과도 같은 자금을 수혈받았는데 추가로 사람을 들일 여유도 그래픽을 업데이트할 여력도 현재로서는 없다"며 서둘러 메신저에서 나갔다.
 
지난 20일 오픈베타테스트를 실시한 <신마법의대륙> 은 &#39마법의대륙&#39이라는 가상의 대륙에서 벌어지는 전쟁상황을 배경으로 모험을 하는 판타지 MMORPG. 빠른 레벨업 등이 특징이며, 드랍 아이템의 레벨제한이 사냥한 유저의 레벨에 따라 달라지는 등 여러가지 독특한 시스템들로 구성되어 있다. 플레이어가 선택가능한 종족은 인간, 고블린, 오크, 다크엘프 등 9개의 종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수한기자 [nuh2006@joongang.co.kr]

‘1인이 개발 및 운용’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온라인게임 회사 화제
나홀로 게임 회사를 하는 이유는?
펭구리엔터테인먼트 김태환 대표가 혼자서 하는 일은?
마법의 대륙이 지향하는 바
관련뉴스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