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광고, 자동차 안에선 무슨 일이?
일간스포츠

입력 2007.10.31 10:20

광고 소재로 다양하게 등장
사랑·다툼 등 일상 녹여내

2007년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 대수는 1600만 대를 넘어섰다.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3.06명 꼴이다.

우리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이미 생활 깊숙히 들어와 있다. 그러다 보니 소비자와 가까워지려는 광고에서 자동차 안 풍경은 자주 등장하는 소재로 쓰인다. 현재 광고 속 자동차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봤다.


■리무진: 로맨스를 꿈꾸다
 
리무진을 타고 파티에 가는 세 명의 남녀. 리무진이 코너를 돌 때마다 양쪽에 앉은 미녀 사이에서 남자가 이리저리 흔들리며 여자에게 다가간다. 그러다 곧 여자로부터 응징을 받은 남자의 찡그린 표정 위로 '흔들리지 마라'라는 카피가 뜬다.

그 뒤 곧바로 흔들림 없는 타이어의 성능으로 인해 구겨진 스타일을 되찾은 남자에게 두 미녀가 자연스레 기대는 장면으로 광고는 끝이 난다.
 
이 광고는 금호타이어가 '스타일'이라는 감성 코드를 가지고 선보인 2007년 브랜드 론칭 광고이다. 때때로 연인들에게 있어서 로맨틱한 공간을 만들어 주는 자동차 안 모습을 통해 타이어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드라이빙 스타일을 말해 주는 타이어를 통해 로맨스가 완성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타이어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경찰차: 무안을 당하다
 
차 뒷좌석에 앉아 졸고 있던 정준호 대리가 아내와 통화를 한다. "당연히 대리 운전이지~"라고 당당히 말하며 이번엔 자기가 계산 안했다고 자랑까지 한다.

그때 차는 집으로 가는 길을 지나쳐 가고 정준호는 "꺾어요, 꺾어"라며 대리 운전기사에게 화를 낸다. 그런데 이크! 뒤를 돌아본 사람은 경찰관! "좀 조용히 좀." 대리 운전기사가 운전하고 있는 자신의 차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경찰차였다.
 
이번에도 모닝케어를 잊은 정 대리는 무슨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던 것이다. 모닝케어 광고는 이처럼 술을 마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저질렀을 법한 실수담을 들려주며 제품의 효능을 소구해 많은 지지를 얻어 왔다. 앞으로도 또 어떤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등장할지 기대된다.


■일반 승용차: 일상을 옮겨 오다
 
자동차 안도 일상의 공간과 결코 다른 공간이 아니다. 연인끼리 티격태격 싸우기도 하고, 부부가 의논을 나누기도 한다.
 
에쓰 오일 광고의 에피소드 4편 중 김아중이 모델로 나오는 운전 배우기 장면은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일이라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광고가 시작되면 주눅 든 김아중이 "내가 왜 운전을 배운다고 했나"라며 노래를 부른다. 옆의 남자 친구는 "돌아, 돌아" 하면서 불같이 화를 낸다. 운전만 하면 싸우게 되는 모습이지만 좋은 기름을 넣고 운전하는 김아중의 얼굴은 어느새 환하게 바뀌어 있다.
 
린나이 오래오래가스보일러 광고에서는 새 집을 보고 돌아가는 부부의 모습을 담고 있다. 실제 부부인 손범수와 진양혜를 모델로 내세워 자동차 안에서 새 집과 보일러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서로 마음이 통하는 부부의 모습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자연스레 알리고 있다.
 
이처럼 일상과 일탈이 함께 녹아 있는 광고 속 자동차 안 풍경, 앞으로 또 어떤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비쳐질지 궁금하다.

이방현 기자 [ataraxia@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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