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대 게임사 샨다가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에 지분을 투자했다. 그리고 샨다와 엔씨의 최신 게임 '아이온'의 판권계약도 맺었다.
지난 7일 엔씨는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의 샨다와 합작법인을 만든다고 발표했다. 샨다가 엔씨 중국법인의 지분 30%를 인수하는데 합의한 것. 이 제휴는 단순한 게임 개발사 간 개발·서비스 제휴가 아닌 기존의 엔씨소프트 차이나에 샨다가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성공할 경우 한-중 게임사간의 파트너십에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샨다는 엔씨소프트차이나에 지분을 참여하는 대신 엔씨의 차기 온라인게임을 샨다를 통해 중국에 서비스한다. 양사는 이 법인과는 별개로 아이온 서비스 계약을 맺어,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장기적인 협력 체제를 갖췄다.
지난달 27일 한국에서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아이온은 '리니지'와 '리니지2'를 통해 MMORPG의 명가로 이름을 날린 엔씨가 약 4년간 100여명의 개발진을 투입해 개발한 역작이다.
양사는 한-중 양국 1위 업체다. 엔씨는 10년 역사의 게임 리니지로 온라인 게임의 대중화를 열었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현재 북미·유럽·일본·중국 등 주요 지역의 개발 스튜디오와 지사를 통해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길드워' '리처드 게리엇의 타뷸라라사'를 서비스하고 있다.
샨다는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게임 서비스로 유료 회원만 272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선두의 온라인게임 기업이다. 2004년 나스닥 상장 및 한국 게임개발 및 퍼블리싱업체 액토즈소프트 인수 등 글로벌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다각도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