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 살 박성균, 김택용 꺾고 최연소 챔프 되다
일간스포츠

입력 2007.11.19 09:30

곰TV MSL 시즌3, 첫 결승 진출 '로열 로더' 등극


열여섯 살 박성균이 김택용을 꺾고 MSL 최연소 우승 기록을 1년 앞당겼다.
 
지난 17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벌어진 곰TV MSL 시즌3(일간스포츠·MBC게임 공동 주최) 결승전에서 '롬멜 테란' 박성균(위메이드)이 MSL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혁명가' 김택용(MBC게임)을 3-1로 누르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열여섯 살로 지난 3월 3일 김택용이 기록한 만 17세 기록을 1년여 앞당겼다.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이 입추의 여지없이 메워진 가운데 열린 이날 결승전은 MSL만의 주요 징크스 간 전쟁이기도 했다. 특히 "첫 진출에서 결승에 오르면 우승한다"는 '로열 로더 법칙'과 "MSL 2회 연속 우승자는 반드시 3회 연속 우승한다"는 '본좌 등극 법칙'의 대결로 흥미진진했다.
 
경기 전까지 대부분의 팬들은 본좌 등급 법칙에 기대를 걸고 김택용의 승리를 점쳤다. 최연소 챔피언의 기록을 갖고 있는 김택용이 MSL 3회 연속 우승으로 '괴물 테란' 최연성(SK텔레콤)-'마에스트로' 마재윤(CJ)에 이은 MSL 새 '본좌'에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박성균은 팬들의 예상을 뒤집으며 대형 사고(?)를 쳤다. 16강에서 최연성을 꺾고, 4강에서 마재윤을 누르더니, 마침내 결승에서 김택용까지 물리치며 로열 로더 법칙을 완벽히 재현했다. 아울러 박성균이라는 뉴 스타 탄생을 만천하에 알렸다.
 
정상에 등극한 박성균은 2004년 8월 최연성이 스프리스 MSL 결승에서 같은 팀 박용욱에게 승리를 거두고 우승한 이후 3년 3개월, 8시즌 만에 테란 유저로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MSL 최연소 우승, 위메이드의 창단 후 첫 개인리그 우승의 기록을 달성했다. 더불어 박성균은 MSL 리그에서 "최연성을 이기면 우승을 못한다"는 '최연성의 법칙'마저 깨버렸다.
 
지난 3월 곰TV MSL 시즌1에서 마재윤에게 승리를 거둔 이래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김택용은 통한의 패배를 당하면서 3회 우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다.

 
박성균은 5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챔피언 트로피를 받았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김택용은 20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곰TV에서만 동시 접속자 5만 8500명을 기록해 MSL 사상 최대 기록을 기록했다. 시청자로 따지만 거의 100만 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박명기 기자 [mkpark@ilgan.co.kr]
관련뉴스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