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사장 ``게임사 구름이 가야할 길은 모험과 탐험``
일간스포츠

입력 2007.12.04 09:26

첫 오픈작 `브리스톨 탐험대`통해 재미·열정 과시

박영수(46) 구름 사장은 산을 좋아한다. 주말이면 북한산이나 청계산을 빠지지 않고 오른다. 그래서일까. 그는 구름 첫 오픈작인 &#39브리스톨 탐험대&#39의 명예 홍보대사로 &#39국민 영웅&#39인 산악인 엄홍길씨를 초대했다. 2일 한강에서 띄운 브리스톨 탐험대의 해적선에 선장으로 모신 것이다. 선상에서 그를 만나 브리스톨 탐험대와 구름에 대해 들어보았다.



■ 엄홍길씨와 브리스톨 탐험대는 통한다

그는 "엄홍길씨를 브리스톨 탐험대 홍보대사로 초빙한 건 열정·탐험 정신이라는 컨셉이 등산과도 통해서다"라고 말했다. 산과 바다를 탐험하면서 얻는 경험과 도전 정신이 온라인상에서도 성취감을 준다는 것.

"모험·탐험 컨셉은 게임사인 구름이 가야할 길이기도 하다. 설립이 채 1년도 안되는 구름이 5일 첫 오픈하는 &#39브리스톨 탐험대&#39(노아시스템)를 비롯 &#39케로로 파이터&#39(투니버스) 등 내년 3~9월에 5개를 선보인다. 5년간의 기획 끝에 구름의 데뷔작이 된 브리스톨이 첫 단추를 잘 꿸 것으로 생각한다."

게임업계에 스타 연합군으로 통하는 구름은 지난 2월 23일 공식 출범했다. 박영수 엠게임 전 대표와 박재덕(36) 노아시스템 사장의 공동 대표 체제다. 빅히트 게임 &#39열혈강호&#39를 만든 박지훈(37) 꾸러기소프트 대표와 &#39어스토니시아 스토리&#39를 만들고 있는 게임 1세대 이원술(35) 손노리 사장도 합류했다.

그렇다면 구름은 개발사인가. 구름은 4인방이 모여 연합 형태의 회사를 만들었지만 개발사는 아니다. 철저히 퍼블리싱만을 한다. 스타 개발자들의 성공 경험을 모아 개발과 퍼블리싱을 수평 관계로 만들고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이같은 사업 모델 자체가 새로운 모험이고 도전인 셈이다.



■ 앞으로 모두 11개 게임 선보일 것

그는 브리스톨 탐험대을 비롯 케로로 파이터·위·어스트에다 미공개 작 등 5개의 게임을 내년 안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만도 모두 11개라고 말했다.

케로로 파이터가 저연령층 중심이라면, 브리스톨 탐험대는 20세 대학생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지향한다. 구름의 라인업에 대해서도 현재의 프로젝트는 MMORPG가 중심이지만 앞으로 다른 장르도 라인업하되, 대신 보드 게임은 안하겠다고 선언(?)했다.

관심을 집중시킨 다음과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한 &#39투니키즈포털&#39 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투니버스로부터 애니메이션 등 많은 콘텐트를 가져오고, 구름이 게임 유저를 모아, 다음이라는 풀(pool)에서 신나게 뛰어놀게 하겠다."

다음에 제공되는 키즈 포털은 내년 2월 오픈이 목표다. 그는 "아직까지 구름을 포털로 인식하는 것이 부족하다. 먼저 게임을 통해 알린 후 포털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게임을 1~2개 하다보면 저절로 종합세트가 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 브리스톨 탐험대는 철저히 해외시장 타깃

브리스톨 탐험대는 마우스나 키보드가 아닌 콘솔 베이스다. 그래서 콘솔 느낌이 난다.

그는 "기획 단계부터 게임성이나 진동 등 철저히 해외 시장에 맞췄다. 만약 중국에 판다면 중국의 &#39하이난(海南)도&#39라는 섬을 넣어주고, 마찬가지로 영국으로 간다면 영국 섬을 넣게 될 것"이라며 높은 확장성과 현지화를 쉽게 한 것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해외의 반응은 어떨까. "러브콜 많지만 현재로서는 노코멘트다. 한국에서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먼저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브리스톨 탐험대의 장점으로 "자기만의 섬을 갖는 등 재미와 콘솔 느낌의 그래픽, 로마리오라는 머신을 타고 탐험하는 판타지성, 타격감"을 들었다.

그는 이벤트 섬에 대해서 살짝 귀띔했다. "퍼즐을 열면 새 세상을 찾아내는 유저들에게 자기만의 섬을 줄 수 있는 짜릿한 재미를 선보이겠다."

그는 구름의 행보에 대해 "산은 절대로 단번에 오를 수 없다. 마찬가지로 산에 오르듯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겠다. 앞으로 유저들과의 만남을 자주 갖고 구름의 희망과 열정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해적선 안에서 껑충한 키에 서글서글한 눈매를 그가 해적선 안의 보물 상자 그림을 가리키는 모습을 보니 어느새 진짜 보물을 발견하고 즐거워하는 모험가의 모습이 떠올랐다.

글·사진=박명기 기자



산악인 엄홍길은 왜 게임 홍보대사가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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