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캐빈 세관사거리점 ‘안주 많이 주는 집’ 소문 학생들 몰려
일간스포츠

입력 2007.12.12 09:28

손님 앉았던 자리까지 기억 단골 확보


직장인들 고민 중의 하나가 ‘회사를 그만두면 어떤 일을 할 것인가’라는 것이다. 생맥주 전문점 비어캐빈(www.harrykorea.co.kr·대표 김철윤) 세관사거리점을 200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전기래(46)·오정자(43) 사장 부부도 그런 고민을 했다. 고객에게 좀더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인테리어를 리모델링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15년 직장 생활 접고 창업에 투신

전 사장은 옥외 광고업을 하는 회사에 근무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15년 직장 생활을 접었다. 당시 수중에 있는 2억원으로 집을 살까 창업을 할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생맥주 전문점을 창업하기로 맘먹었다. “창업 박람회를 참관하러 갔는데 비어캐빈이 눈에 확 들어왔다”라고 그때를 회고했다.

실 면적 약 100㎡ 규모인 현재 점포를 얻었다. 관세청 맞은편 백화점길 초입에 위치한 점포는 입지 조건이 그리 훌륭한 곳은 아니었다. 장사도 처음 해 보는 것이라 서툴렀다. 모험이었다.

전 사장은 “본사가 메뉴 개발을 다 해 주고 점포 운영과 관련해 어려운 점이 있으면 즉시 해결해 주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서비스만 열심히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 가깝지 않은 영동시장에서까지 찾아오는 단골 고객들을 보면 더 열심히 서비스 정신을 발휘하겠다고 다집한다”라고 말했다.

■충성 고객 만들기

우선 방문하는 고객들은 부인인 오 사장의 꼼꼼한 관리에 힘입어 단골을 넘어 충성 고객으로 발전했다. 손님이 테이블 벨을 누르기 전에 부족한 것은 보충해 주는 등 서비스에 정성을 쏟았다. 오 사장은 한번 방문한 고객이 앉았던 자리까지 기억한다.

전 사장은 “오픈 초기부터 서비스 무한 제공을 원칙으로 학생들에게는 푸짐한 서비스 안주를 내주고. 단골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 안주를 제공하다 보니 ‘안주 많이 주는 집’으로 소문나 매출이 많이 올랐다”라고 말했다.

좌석 90석에 월평균 4000만여원 매출을 올리고 있다. 02-529-4355.

■상권 분석

학동역을 중심으로 논현역으로 연결되는 이동 통로에 있다. 신사동이나 압구정 방향에서 유동 인구가 유출·입되는 지역이다. 강남우체국에서 관세청 사거리 방향 권역은 안쪽 도로에 건축 자재·위생 도기·타일점·욕실 자재 판매점 등이 밀집해 있다. 소비층은 인근 주민·직장인·점주 등이다. 커피 전문점과 고급 유흥주점이 위치해 있다. 주말 상권보다는 평일 상권이 매출이 높다.

김천구 기자 [dazurie@ilgan.co.kr]
도움말=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 소장

●맥주 전문점 창업 노하우

①서비스와 분위기 연출만이 살길이다=맥주 전문점은 분위기로 마시고 서비스에 다시 찾는다.
②미성년자는 직접 챙겨라=미성년자 출입으로 영업 정지를 당하면 막대한 손해를 본다.
③건강에 유념하라=하루 영업 시간은 12시간을 상회하지 않는다.
④프로 정신을 가져라=벤치마킹은 물론 요일·날씨·기념일까지 꼼꼼하게 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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