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부자로 왜 사약을 만들었을까?
일간스포츠

입력 2008.01.22 11:00

약이 되는 독, 독이 되는 독
다나카 마치 지음, 이동희 옮김, 전나무숲 발행

한약재 부자(附子)는 어떻게 독이 될까?

부자 속에 있는 아코니틴은 신경세포에 있는 나트륨 통로를 제멋대로 연다. 이때 나트륨 이온을 대량으로 세포에 유입시켜 신호가 전달되는 것을 방해한다. 신경이 극도로 흥분되어 있을 때 부자를 먹으면 흥분이 가라앉지만, 과잉 섭취하면 지각신경이 마비되고 호흡 곤란이 와서 질식사한다. 사약의 재료로 쓰였다.

진공 포장한 음식물은 지상 최고로 독한 독이 될 수 있다. 보투리누스균은 포아 상태로 있다가 산소가 없어지면 활동을 개시한다. 이 균에서 추출한 것이 주름 없애는 보톡스다. 신경세포에 침투하면 신경 전달 물질이 분비되지 않아 사망한다. 독과 약은 같은 몸이다.

니코틴·알코올은 지용성 화합물로 뇌관문을 아주 쉽게 열고 들어가 뇌에 치명적이다.식물독·동물독·미생물독·광물독·화합성독 등 20여 가지 독이 등장한다. 독살 사건 수첩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김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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