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SUV, 스키장 마케팅 뜨거워
일간스포츠

입력 2008.01.23 09:26


지난해 수입차 업계들이 중저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다퉈 출시, 불붙기 시작한 국내 SUV 시장에 각각 QM5, 모하비를 앞세운 르노삼성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뛰어들면서 한겨울 맹추위마저 녹일 지경이다. 소비자의 선택은 넓어졌지만 업계로서는 생존을 위한 처절한 싸움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에 맞춰 SUV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 완성차 업계의 톡톡튀는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하얀 눈이 덮인 설원을 무대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주 고객이자 잠재 고객인 20~30대 젊은층에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GM대우는 강원 횡성 현대성우리조트에서 윈스톰을 이용해 오프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윈스톰 윈터 페스티벌'을 진행중이며, 기아차는 전국 주요 스키장을 순회하며 모하비 전시회르 갖는 한편 눈길 시승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들 두 프로그램을 통해 GM대우와 기아차는 자사 제품의 브랜드를 알리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이다.
 
GM대우의 윈터 페스티벌은 현대성우리조트가 조성한 스노 어드벤처 내에 4WD(4륜구동) 체험장을 만들어 전문 강사의 안내로 오프로드에서의 짜릿한 드라이빙을 느끼도록 하고 있다. 우선 차량에 탑승하면 시소 모양을 한 철제 다리를 건넌다. 이어 급한 내리막을 건너 오프로드 코스로 들어선 이후부터는 다양한 형태의 시승 코스를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2월 3일까지.

 
GM대우 관계자는 "4WD 체험을 통해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전자식 주행 안전장치)와 액티브 온 디맨드 4휠 드라이브 시스템(도로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 4륜 구동으로 전환되는 기능) 등을 직접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지난 23일까지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 정선 하이원스키장, 평창 용평리조트·휘닉스파크, 전북 무주 무주리조트 등에서 각종 스키·스노보드 장비로 치장한 모하비를 선보여 동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지난 주말에는 강원 평창에서 SUV 동호회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모하비 시승행사를 가졌다. 눈이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행사에는 노면 상황에 따라 앞뒤 바퀴에 적절하게 구동력을 배분하는 풀타임 4WD, 차량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 운전자를 보호하는 차량 안전 시스템 차체자세제어장치가 적용된 차량이 투입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하비가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모하비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언 기자 [separk@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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