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 결승이 벌어지는 인천 삼산체육관에는 최근 SK T1 감독직에서 물러난 주훈 전 감독 부부를 비롯해, 김은동(STX), 이지호(이스트로), 김철(KTF), 이명근(온게임넷), 이제균(한빛), 김양중(위메이드), 김가을(삼성전자) 등이 총 집결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주훈 전 감독은 “일단 한 달이고 두 달이고 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규남이형도 보러왔다. 안 오면 삐져요”하며 농담을 하는 등 의외로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양 감독들 서로 승리 예언 설전 긴장감
경기 시작 전 예상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 양 감독은 가시돋친 설전을 펼쳤다. 조규남 감독은 지난 여름 광안리에서 르까프가 삼성전자에 진 스코어를 의식한듯 “4:0으로 깨끗이 이기겠다”고 도발했다.
그러자 광안리의 패배와 지금의 모습은 전혀 무관하다는 표정으로 조정웅 감독이 대응했다. “스코어가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이기는지 확실히 보여주겠다”며 치고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