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상위 시대, 기업들이 주부 누리꾼을 모신다
일간스포츠

입력 2008.01.27 20:13

이제 인터넷도 여성이 접수했다. 포털·블로그 등 인터넷 세상에서 여론을 이끌고 우수 콘텐트를 생산하는 중심에 여자가 있다. 특히 주부들, 이른바 와이프로거(Wife+Blogger 합성어)들이 블로그·미니홈피를 주된 활동 무대로 삼아 펼치는 활약상은 눈부시다.

이들은 요리·리빙·육아·여행·뷰티·패션 등 주부들의 전통적 강세 영역은 물론 한 걸음 더 나아가 여론 주도와 여성 포털 사이트 코너 전담 등 인터넷 세상을 멋지게 &#39요리&#39하고 있다.

그 대표 무대는 여성 포털 사이트 이지데이(www.ezday.co.kr). 요리·리빙·라이프·육아·러브 코너에 이지데이 마니아를 신설, 각 코너마다 저마다 노하우를 지닌 여성들의 충실한 콘텐트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생활 속에서 직접 체험한 생생한 정보를 사진과 함께 올려 눈길을 끈다. 이지데이는 한 달간 활동 결과를 측정, 이지데이 마니아로 뽑힌 여성들에게는 별도의 코너를 마련해 주는 윈-윈 전략으로 효과를 만끽하고 있다.

엄마표 교육법을 소개하는 &#39연후맘의 육아&#39, 러브에 대한 솔직한 담론인 &#39조현규의 러브 콩콩&#39, 테마가 있는 요리인 &#39준의 맛있는 이야기&#39, 실속 리빙 스타일인 &#39핑크리아&#39s 홈 패션&#39, &#39클라라의 스위트 홈&#39 등은 누리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똑똑한 여성 프로슈머(Producer 혹은 Professional+Consumer 합성어)들의 활동 공간인 소비자 코너도 기업 신제품과 공연 등의 활발한 온라인 여론 주도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성을 주체로 한 소비자 여론이 강화하면서 여성 포털·쇼핑몰·오픈마켓·화장품 브랜드 등이 여성 프로슈머들에게 더 오픈된 활동 공간을 제공한 데서 온 당연한 결과다.

기업은 제품에 대한 홍보와 소비자 여론을 수렴하고 형성할 수 있으며, 참여 고객은 제품과 관련한 알찬 정보와 포인트를 얻을뿐더러 다양한 경품을 받고 써 볼 수 있으니 &#39누이 좋고 매부 좋기&#39라 할 만하다.

중외제약은 G마켓(www.gmarket.co.kr)과 함께 20~30대 여성을 위한 유기농 입술 보호제인 립수리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원하는 유기농, 성분과 디자인, 제품 개선 아이디어를 받는 행사를 열어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부터 소비자 여론을 수렴해 호평받았다.

풀무원은 20~54세 인터넷 사용 여성을 대상으로 홈페이지(e-fresh.pulmuone.co.kr)를 통해 풀무원의 제품 및 식생활에 대한 의견을 제공할 온라인 모니터 풀무원 e-fresh를 모집했다. 이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온라인을 통해 풀무원 제품에 대한 설문 조사와 신제품 아이디어 제공 등의 활동을 한다.

이지데이 소비자 코너는 애버랜드·CJ·피죤·유한킴벌리·옥시·존슨앤존슨·고운 세상·비비안·빙그레·메이블린·테팔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고 하루 평균 10만 명 이상이 다녀갈 만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인경 이지데이 사장은 "소비 주체인 여성의 온라인 참여가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이 주체가 되는 마케팅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똑똑한 여성 프로슈머들은 기업 제품에 대한 여론을 이끌 뿐만 아니라 참신한 아이디어로 더욱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천구 기자 [dazurie@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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