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잡은 르까프 마법, 이제동-오영종 원투펀치 빛났다
일간스포츠

입력 2008.01.28 09:37

사상 첫 우승, 내달 16일 통합챔프 놓고 삼성전자와 격돌

르까프 오즈에겐 이제동-오영종 원투펀치가 있었다. 27일 5000명의 팬들이 가득 메운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프로리그2007 후기 결승전에서 르까프는 CJ 엔터즈를 4-2로 꺾었다. 2006년 3월 창단 이후 최초 우승을 차지하는데 마법을 부린 주역은 역시 확실한 에이스들이었다.

-승리 이끈 원투펀치, 오영종은 트리플 크라운

이제동은 양 감독 및 e스포츠계의 전문가들이 예외없이 최대 승부처로 꼽았던 1세트에서 자신의 실력을 맘껏 뽐내며 29분만에 승리했다. 최근 경기 10전 전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마치 경기 전 조정웅 감독이 말한 “첫 세트 잡고 4-2로 이길 것”이라는 예언을 적중시키듯 기선 제압에 성공한 것.

이에 뒤질세라 오영종은 팀이 1-2로 뒤지던 4세트에서 완벽하게 승리, 자칫 게임 전체가 흔들릴 뻔한 상황을 바로잡으며 역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오영종은 정규시즌 다승왕, 후기리그 MVP에 이어 결승전 MVP까지 차지,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남은 건 광안리서 패배한 삼성전자에 복수 혈전

이제 르까프에게 남은 것은 통합챔프 자리. 전기 결승이 열린 광안리에서 르까프는 삼성전자에 0-4로 완패했다. 그 빚을 갚을 때가 왔다. 르까프는 다음달 16일 전기 우승팀인 삼성전자와 그랜드 파이널에서 다시 맞붙는다.

이에 대한 선수·감독의 각오도 대단했다. 오영종은 “지난 전기리그 패배 후 많이 울었다. 절치부심하여 오늘 이길 수 있었다. 삼성전자에게도 반드시 이겨서 설욕하겠다”고 복수혈전을 다짐했다. 조정웅 감독은 “창단 후 3년 안에 우승하겠다는 목표를 1년 앞당겨 기쁘다. 삼성전자를 이겨 광안리의 패배를 깨끗이 갚고 올해를 최고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광안리 결승전의 재현으로 더욱 관심을 모으게 된 프로리그2007 통합 챔피언전은 오는 2월 16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인천=박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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