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세계 e스포츠판은 ‘WCG-ESWC-CPL-CGS’가 뒤흔든다
일간스포츠

입력 2008.02.04 10:07


WCG(한국), CPL(미국), ESWC(프랑스)는 세계 3대 e스포츠 대회로 불린다. 여기에 지난해 CGS(미국)가 뛰어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은 지구촌 고유명사가 된 ‘e스포츠’라는 용어를 만들어냈지만 아쉽게도 미국·유럽에서 한물간 ‘스타크래프트’뿐이다. 10년 사이 1800만명이라는 팬을 만들어낸 한국 e스포츠 발전을 위해서는 이제 ‘카운터스트라이크’, ‘워크래프트3’ 종목이 주류인 글로벌 e스포츠판에 어떤 식으로든 접목이 필요하다. 올 한해 세계 e스포츠판을 뒤흔들 슈퍼대회를 점검해본다.



삼성전자가 만든 글로벌 대회 “11월 쾰른서 만나자”
WCG(World Cyber Games)

2001년 한국의 삼성전자가 창설한 세계 최초 글로벌 게임 대회로 올해 8회째다. 70개국 이상이 참여, 각 나라별로 예선을 치러 국가대표를 선발하고, 최종 그랜드파이널(700여명)에서 국가대표 대항전을 벌인다. 올림픽과 대회 진행이 유사하며 e스포츠 올림픽을 지향한다. 그동안 그랜드파이널은 샌프란시스코·싱가포르·몬자·시애틀에서 치러졌다. 올해는 11월 5~9일 독일 쾰른시 쾰른 메세에서 열린다. 스타크래프트·워크래프트3·카운터스트라이크 등 12개 종목, 총 상금규모 250만 달러(약 23억 6000만원)다.



프랑스서 시작, 올해는 첫 미국 상륙 부활 꿈
ESWC(Electronic Sports World Cup)

2003년 nVidia(그래픽 회사)의 지원으로 프랑스에서 시작되었다. 매년 7월 50여개 국가가 참여 3~4일간 열린다. 그동안 그랜드 파이널을 프랑스에서만 열었지만 올해는 프랑스에서 ESWC 파리 마스터즈, 미국 LA에서 결승전을 열 예정이다. 카운터스트라이크·워크래프트3·퀘이크4 등 6개 종목. 지난해 총상금 규모 18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로 축소되었지만 올해부터 지원을 강화 옛영광의 부활을 꿈꾼다.



“우리가 세계 최초 국제대회”LA-댈러스 등서 열려
CPL(Cyber Athletic Professional League)

1997년 미국의 엔젤 무노즈가 인텔의 지원으로 창설한 세계 최초의 국제 e스포츠 대회다. 연 2회 여름, 겨울 대회를 LA-댈러스 등지에서 연다. 전세계에서 약 600명이 참가하고 카운터스트라이크·FEAR·헤일로3 위주다. 2007년의 경우 총상금 134만 달러(약 12억 6000만원).



언론 재벌 머독 “TV쇼로 e스포츠 접근하라”
CGS(Championship Gaming Series)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포레이션 계열사인 다이렉트TV에서 기획했다. 스튜디오 경기만을 고집하는 등 철저히 방송용 e스포츠 콘텐트 제작에 포커스를 둔다. 뉴스코프 계열의 BSKYB(영국)·스타TV(아시아)·다이렉트 TV(미국) 등을 통해 전 세계 각 대륙을 방송으로 묶었다.

거대 자본을 쏟아 붓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흥행으로 연결하겠다는 것이 CGS의 구상이다. 지난해 12월 LA에서 그랜드 파이널을 열었다. 종목은 카운터스트라이크·피파 등 4종목. 총 100만 달러(약 9억 원).

아쉬운 건 아직 한국 게임이 국제 e스포츠 정식 종목으로 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WCG를 주최하고 있는 김형석 ICM 대표는 “세계 e스포츠 종목으로 선택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15개국 이상에서 게임이 출시될 정도로 저변이 넓어야 한다. 그리고 관전할 수 있는 모드가 되어야 한다”며 한국 게임 종목과 게임 대회의 글로벌 e스포츠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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