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軍엔 이런 일도
“누군가에게 봉사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삶을 아름답게 하는 것 같다.”
최근 20년간 130회 헌혈을 통해 따듯한 이웃 사랑을 전달한 마성곤 상사의 선행이 지난달 3일 육군참모총장 표창을 수상함으로써 주변에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마 상사는 첫 헌혈을 1988년 7월 군 입대를 12일 앞두고 수원역을 지나다 헌혈 도우미의 간절한 봉사 권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시작했다.
하지만 98년 결혼 후 태어난 두 살배기 첫째 아들 인수가 잔병이 많아 마음고생을 하다 TV에서 방영되던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보면서 스스로 헌혈에 동참할 것을 결심하게 됐다. “제 아들보다 더 아프고 힘든 이웃이 있다는 것을 느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
마 상사는 육군 3기갑여단 보급수송중대에서 추진 보급 반장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근무지인 홍천에는 헌혈의 집이 없어 춘천과 원주에 있는 헌혈의 집을 통해 평균 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 헌혈 봉사를 시작했다.
이런 마 상사의 사랑의 헌혈 운동 공로가 인정되면서 2000년 10월 대한적십자사 총재로부터 헌혈유공 은장과 2002년 10월 헌혈유공 금장을 수상했다.
마 상사는 “봉사할 수 있다는 기쁨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며 헌혈해 왔다. 이젠 혼자가 아니라 아내도 헌혈에 동참하고 있으며, 나중엔 두 아들도 헌혈에 동참해 가족 전체가 봉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방현 기자
▷
[신나군] 특전사령부 비호부대, 90㎝ 쌓인 눈밭을 휘젓다▷
[신나군] 헌혈을 사회 봉사 시간으로 인증하자▷
[신나군] 20년간 130회 헌혈한 마성곤 상사의 사랑▷
[화보] 특전사령부 비호부대, 90㎝ 쌓인 눈밭을 휘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