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이모저모] 정명훈씨, 이 대통령에게 지휘봉 전달
일간스포츠

입력 2008.02.25 19:13


‘대통령 취임일 주가 급락’ 징크스 깼다

25일 증권시장에서는 역대 대통령 취임일 급락 징크스가 깨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2.68포인트(1.34%) 오른 1709.13으로 마감돼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15대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이 있던 1998년 2월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4.53% 하락한 516.38로 마감됐으며, 16대 노무현 대통령과 14대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일인 2003년과 1993년 2월 25일도 각각 3.90%와 2.56% 급락한 채 마감됐다. 13대 노태우 대통령이 취임했던 1988년 2월 25일은 휴장이었지만 다음날 코스피지수는 3.3%나 하락했다.



취임사 예정보다 11분 길어져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에서 원고에 없던 부사와 조사, 어미를 간간이 넣어 내용을 강조했고 즉석 애드립을 하기도 해 연설 시간은 당초 예정됐던 25분에서 36분으로 11분이나 길어졌다. 총 8700여 자로 된 연설문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대한민국’으로 모두 17번 쓰였다. 이어 ‘정부’와 ‘문화’가 15번씩 나왔으며 이명박 정부의 ‘키워드’인 &#39선진&#39은 15번, ‘경제’는 11번, &#39발전&#39은 10번, ‘변화&#39는 6번, ‘실용&#39은 5번 언급됐다.



정명훈씨, 이 대통령에게 지휘봉 전달

이날 취임식에서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지휘하던 지휘봉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정 예술감독은 이 대통령의 취임사 뒤에 이어진 축하공연에서 서울시향이 연주하고 연합합창단이 부르는 베토벤의 교향곡 9번 4악장 &#39환희의 송가&#39를 지휘한 뒤 이 대통령에게 다가가 악수를 나누면서 지휘봉을 건넸다. 이는 당초 예정된 순서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연주를 마친 지휘자가 지휘봉을 전달하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여러 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오케스트라처럼 대통령이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국정을 원만하게 펼쳐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정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건넨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내놓았다.



한복 대신 양복 입고 취임식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당초 우리 고유 문화를 알리기 위해 한복을 입을 것으로 계획했으나 국제 관계, 세계화 등을 고려해 양복을 입기로 최종 결정했다. 취임식 준비 관계자는 “한복과 양복을 두고 인터넷에서 4일간 설문 조사를 한 결과, 3000명 중 2000명이 한복을 희망했다. 하지만 경호나 취임식 행사(의장대의 분열, 현충원 참배) 등을 고려하면 한복은 활동이 불편하다는 주변 조언에 따라 양복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인 김윤옥 여사는 한복을 입고 취임식에 참석했다.



MB 고향 포항 덕실마을 축제 열기

25일 이 대통령의 고향 마을인 경북 포항시 흥해읍 덕실마을 주민들은 "마을이 생겨난 이래 최대 경사"라며 하루 종일 축제 열기로 가득했다. 흥해농협 풍물패 30여 명의 흥겨운 농악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려는 관광객 수천 명의 몰려 대통령 고향집을 둘러보고 실물 크기의 대통령 사진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주민들은 관광객들을 위해 1000명분의 떡국을 만들어 나눠주고 마을회관 앞에 설치된 200인치 대형 멀티비전 앞에서 태극기와 풍선을 든 채 취임식을 시청하다 대통령 선서가 끝나자 손에 든 풍선 2000여 개를 일제히 날리는 장관을 연출했다.



김해 봉하마을 뜨거운 환영 열기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은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환영하는 열기로 가득했다. 이른 아침부터 마을 주차장에 설치된 특설 무대에 노 전 대통령이 입장할 때 밟게 되는 폭 1.5m, 길이 50여m의 붉은 카펫이 깔렸고 지역 사회 단체들이 보낸 화환 50여 개도 진열되는 등 환영 준비로 분주했다. 또 진영읍 새마을부녀회 등 지역 여성단체 회원들이 준비한 1만 명분의 국밥이 방문객에게 제공됐다. 한편 밀양역에서는 경남도민과 밀양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내려온 노 전 대통령과 수행단을 맞는 환영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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