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한국은 세계 6위 양주 소비국, 앞으로 30년산 수요 늘어날 것
"한국은 세계 6위의 양주 소비국이자 프리미엄 위스키 부문 부동의 1위입니다. 앞으로 슈퍼프리미엄급(17년) 시장의 성장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판단해 그 분야에 무게중심을 둘 생각입니다."
크리스토퍼 쿠튜어 진로 발렌타인스 사장은 한국의 술 시장을 한마디로 '독특하다'하다고 표현한다. '폭탄주'라는 독특한 술 문화도 그렇고 대부분 12년 이상의 위스키를 마시는 등 술에 대한 안목도 매우 높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소비자들의 요구가 다양화하는 가운데 기호가 더욱 고급화돼 슈퍼 프리미엄은 물론 울트라 프리미엄급(30년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올해 수퍼프리미엄급 이상의 비중은 30%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로발렌타인스는 올해 역대 아시아에서 열린 골프대회 중 세번째로 상금이 많은 '발렌타인 챔피언십'을 개최하는 등 프리미엄 위스키 고객에 보답하는 행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진로 발렌타인스가 또 유심히 보고 있는 시장은 위스키 외의 시장이다. 와인을 비롯해 샴페인·리큐르·보드카·데킬라 등 다양한 주류 시장이 저변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와인 시장은 지난 해 62% 성장한 데 이어 올해도 3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진로 발렌타인스는 전세계 수출 1위의 호주 '제이콥스 크릭'과 170년 전통의 호주 '윈담 에스테이트', 뉴질랜드 대표 와인인 '몬타나' 등의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프랑스 정통 고급 샴페인 '멈',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리벳', 전세계 판매 1위의 커피 리큐르인 '깔루아',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유일한 보드카인 '스톨리치나야', 세계 판매 1위인 프리미엄 데킬라 '호세 쿠엘보', 럼 베이스인 '말리부' 등 다양한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