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닌텐도는 오는 14일 전세계적으로 2000만대 이상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킨 가정용 비디오게임기로 메가톤급 태풍인 위의 한국 출시행사를 연다. 위는 동작 인식 기능(모션 센서)이 있어 게임을 조작하는 컨트롤러 ‘위모컨’과 ‘눈차크’를 이용해 몸을 움직이는 게임이 가능하다.
위의 위력을 잘 보여주는 것이 일본에서 줄줄이 문을 닫은 오락실업계의 최근 현황. 지난 17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위의 등장으로 일본 오락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게임센터업계 1위인 세가는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110개 점포를 폐점했고, 업계 2위인 남코도 점포 60개 가량이 문을 닫았을 정도다. 이는 게임센터에서만 가능하던 체험형 게임을 ‘위’를 이용하면 집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업계에서는 위가 한국에서 20일 전후로 발매되고 가격을 20만~25만원선으로 점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국내에서 출시돼 100만대 이상 팔린 닌텐도DSL(17만원)에 이어 약 7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