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김, 건강비결은 일에 대한 열정
일간스포츠

입력 2008.03.31 09:27

당당한 체구와 쩌렁한 목소리가 74세의 나이를 무색케 한다.

앙드레 김은 새벽 5시에 일어나자마자 종합일간지·경제·스포츠지를 망라해 신문 19가지를 정독한다.

다 못 읽은 기사는 출근길 차 안에서 읽는다. 9시30분 의상실에 도착, 상하이 패션쇼(4월)·유니세프자선패션쇼(5월) 등 올해 잡힌 15개 대형 행사 준비를 일일이 챙긴다.

‘피겨 요정’ 김연아가 스웨덴에서 귀국한 지난 달 25일 같은 경우에는 더 바쁘다. 직접 인천공항까지 나가 김연아를 격려했다. 다시 의상실로 돌아온 시간이 4시 30분. 6시까지 기자와 인터뷰를 하는 중에도 연예인 이영자와 김창렬의 인사를 받았다.

저녁 8시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BBC필하모닉의 공연을 위해 2시간 일찍 출발했다. 미리 도착해 주한외교사절을 영접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노르웨이와 그리이스 대사부부, 이탈리아 문화원장 부부, 스웨덴 대리대사 부부, 등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외교부 장관 못지않게 문화대사 노릇을 한다.

날 협연한 피아노 천재 김선욱에게 연주의상 턱시도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클래식한 품격이 살아있으면서 연주할 때 편하도록 만들 예정이다. 공연이 끝난 후 집에 돌아오니 11시. 그러나 잠자리에 바로 들지 않는다. 마감뉴스까지 꼭 챙겨본다. 세상에 대한 소년같은 호기심과 일에 대한 열정이 건강비결이다. 12시 드디어 길고 긴 앙드레 김의 하루가 끝났다.

술 담배를 전혀 못하는 앙드레 김은 김치·된장찌게·시금치 나물을 즐기는 채식주의자이다.

김형빈 기자
사진=이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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