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29)씨는 학창 시절부터 빼어난 성적에 적극적인 성격으로 주변의 칭찬과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8일 이씨의 송원초등학교 재학 당시 생활기록부에 따르면 이씨는 3학년까지 8과목, 4∼6학년 9과목(실과 포함)의 교과 학습 발달 상황에서 모두 ‘수'를, 근면성•책임감 등 5항목의 행동 발달 상황에서 전 학년 모두 ‘가'를 받았다. 생활기록부에는 또 피아노•글짓기 대회 등에서의 수상 경력과 ‘가창력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예능 분야에서 드러난 이씨의 재능은 고등학생 시절에도 이어져 광주과학고 2학년이던 1995년 학예부 차장을 맡아 학교 축제를 이끌기도 했다.
이씨의 고교 시절 담임 교사인 나금주(59) 광주시교육청 장학관은 "소연이는 공부만 잘하는 소위 ‘범생'이 아니라 팔씨름 대회에서 남학생들과도 당당히 겨루는 호탕한 아이였다"고 회상했다.
한국 우주인 선발 과정에 참여해 1차 관문을 통과한 245명이 모여서 만든 ‘우주로 245' 모임의 총무 김민정(32•여)씨는 “줄을 설 때나 서로 나서기 싫어하는 사진을 찍을 때 앞에 서는 등 모든 일에 적극적인 이소연씨의 모습에는 리더십과 카리스마가 넘쳤다"며 “"평가 과정에서 머리 크기를 줄자로 재는데 이소연씨가 가장 커 한바탕 크게 웃었다"고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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