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건강엽서] 봄향기 전하는 된장국
일간스포츠

입력 2008.04.08 09:34

아내와 함께 앞산으로 산책을 겸해서 등산을 갔습니다. 호미와 칼을 챙겼습니다. 산에는 진달래가 활짝 피었고, 샛노란 꽃을 달고 있던 생강나무에는 파란 잎이 삐쭉 나와 있었습니다.

한 계단 한 계단을 올라갈 때마다 눈에 띄는 것이 질경이·민들레·제비꽃이었습니다.

질경이는 잎이 서너 개 나와 있었습니다. 길섶에 나 있는 어린 질경이를 골라 호미로 땅을 팠습니다. 아내의 눈이 휘둥그래졌습니다. 뿌리 가지 수가 20개를 넘었고 길이가 10~20㎝정도였습니다. 겨울을 이겨낸 야생의 힘을 보는 듯했습니다. 쑥도 마트에서 파는 것과 다르게 키가 작아 땅바닥에 붙어있었습니다.

주위를 돌아보니 ‘씬냉이’이도 보였습니다. 쓴맛이 강한 냉이입니다. 씬냉이·쑥·질경이를 나물로 무쳐 먹을까 하다가 양이 너무 적어 뿌리 채로 된장에 넣었습니다. 향이 진하고 맛은 얼마나 개운한지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습니다.

김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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