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진짜 사나이가 되려면 바람 피워야 한다?
일간스포츠

입력 2008.04.09 10:09

체코에서는 정치인이 진짜 사나이로 대접 받으려면 바람을 피워야 한다?

9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바츨라프 클라우스(66) 체코 대통령이 25세의 항공기 여승무원과 깊은 관계를 맺은 사실을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클라우스 대통령이 아내 몰래 젊은 스튜어디스와 비밀 관계를 맺은 것은 이번이 세번째이다. 하지만 이런 고백에도 국민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클라우스 대통령은 공산체제 붕괴 직후 체코의 정치 스타로 떠올랐던 1991년 금발의 여승무원 에바 스바보도바와 염문을 뿌린 데 이어 2002년에는 대통령 전용기 스튜어디스인 클라라 로니스카(24)와도 엽색행각을 벌였다.

지난 달 재선에 성공한 다음날 아침에는 수도 프라하 근교의 한 호텔에서 역시 정부 항공기 여승무원인 페트라 베드나로바(25)와 함께 지내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클라우스 대통령의 이 같은 부적절한 행동은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했을 뿐더러 체코의 최대 일간지 드네스는 심지어 클라우스 대통령을 “진짜 사나이”로 치켜 세웠다. 드네스는 “‘그가 아내를 속였고 향후 유권자들을 속일 것’이라는 미국인들의 말은 체코에서 통하지 않는다”면서 “정부(情婦)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진정한 남자의 징후로 간주된다”고 주장했다.

체코에서는 지도자들이 딴살림을 차리는 것은 일반적이어서 미렉 토폴라넥(51) 총리는 40세 여자친구와 늦둥이 아들을 낳았으며, 야당 지도자인 지리 파루벡(55)도 최근 조강지처를 버리고 자신의 개인통역을 담당했던 34세 여성과 재혼했다.

이방현 기자 [atarax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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