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최근 급격히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중국 네이멍구에 대해 사막화 방지 및 생태계 복원을 위한 원대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현대 그린존’으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를 위해 현대차는 네이멍구 쿤산타크사막 내 차깐노르 지역을 대상으로 환경운동연합·중국 중앙정부·네이멍구자치정부 등과 함께 지난주 첫 삽을 떴다. 현대차는 1단계로 올해 333만여㎡의 초지를 조성하고, 내년부터 2012년까지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총 5000만㎡의 네이멍구 사막지역을 초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사막화로 점점 줄고 있는 네이멍구 초원을 다시 살려낸다는 방침이다.
복원 대상이 된 차깐노르 지역은 베이징에서 북쪽으로 660㎞ 떨어진 곳으로 중국 북부와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는 항사의 주요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해발 1000m 고산지대로 연 강수량이 200~400㎜에 불과한 이곳은 초원 생태계가 발달한 대표적인 유목문화 지역이었으나 최근 사막화에 따른 목초지의 감소와 함께 강알칼리성의 토양으로 인해 소금사막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알칼리성 토양에도 잘 자라는 현지 토종식물인 감모초를 대량으로 파종하고, 생태계의 자연 회복력을 활용해 초원 복원을 꾀하는 자연친화적 방법으로 초지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2년 초지 조성사업이 끝나고 ‘현대그린존’이 완성되면 사막이 초원으로 탈바꿈하는 기적을 기대해 볼만 하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차깐노르 지역의 사막화 방지와 생태계 보존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NGO·정부가 함께 나서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국내에서도 각종 문화행사로 소비자의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해 열심이다. 지난 어린이날 예술의 전당 음악광장에서 ‘오늘은 어린이날’이란 주제로 ‘사운드 오브 뮤직’을 공연한데 이어 오는 주말 ‘로미오와 줄리엣’ ‘바람의 나라’ 등으로 구성된 뮤지컬 발라쇼를 진행한다. 이어 9월 말까지 매 주말 다양한 주제의 공연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