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L 16강 빅매치 “괴물 이영호냐 롬멜 박성균이냐”
일간스포츠

입력 2008.05.25 11:16



전통의 명문 대회답게 MSL 16강전이 e스포츠 팬들을 사로잡을 빅매치를 성사시켰다.

한국을 대표하는 MSL과 스타리그 등 양대 개인리그 챔프들인 ‘어린 괴물’ 이영호(테·KTF) vs ‘롬멜테란’ 박성균(테·위메이드)의 한판 승부를 예약한 것이다.

지난주 32강전을 마무리 지은 아레나 MSL(일간스포츠 MBC게임 공동주최)은 H조 이영호 vs 박성균을 비롯 A조 ‘꽃미남’ 진영수(테·STX) vs ‘천재’ 이윤열(테·위메이드) 등 16강전 대진표를 확정지었다.

이 중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경기는 바로 이영호 vs 박성균 전이다. 그것도 최근 프로리그 개인전에서만 12승 2패(승률 86%), 공식경기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이영호가 관심 대상이다. 이영호는 지난 3월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박성균(16세 1개월)을 누르고 역대 개인리그 최연소 우승(15세 8개월 10일)을 일궈낸 이후 ‘괴물’을 넘어 ‘대괴수’로 변모 중이다.

이에 맞서는 박성균은 지난해 11월 곰TV MSL 시즌3에서 우승한 관록을 내세워 ‘MSL챔프’의 위용을 잃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다. 박성균은 프로리그 개인전 9승5패(64%)로 이영호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A조의 진영수 vs 이윤열의 대결도 치열한 접전을 예고한다. 이들의 프로리그 개인전 전적은 8승 2패 vs 9승 6패로 녹록지않다.

진영수는 그동안 MSL에서 지독한 대진운으로 시달려온 대표적인 선수로 꼽혀왔다. 지금까지 5번째 MSL에 진출한 진영수는 첫 번째 출전하자마자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후 김택용에게 8강(2-3), 16강(1-2)전에서 아깝게 패배했고, 또 이영호에게 0-2로 진 바 있어 우승할 만한 기량이 있음에도 대진운으로 인해 번번이 무릎을 꿇은 대표적인 선수로 평가 받았다.

이에 비해 이윤열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MSL이 배출한 슈퍼 스타다. MSL 최초로 3회 연속 우승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본좌’에 올랐다. 이윤열은 지난해 소속팀 팬택이 위메이드 팀으로 인수된 이후 초기 스승인 김양중 감독을 다시 만나 집중력과 경기 운영능력에서 전성기 못지 않은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평이다. 최근 열린 프로리그 공군팀과의 대결서 첫 주자로 나선 이윤열은 임요환을 가볍게 누르기도 했다. 과연 이윤열이 공군팀 해체 위기·한빛스타즈 매각 등 악재 속에 침체에 빠진 e스포츠계를 구할 ‘올드보이’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레나 MSL 16강은 1세트는 1주차에, 2~3세트를 2주차에 진행한다. 각 조별 대진표는 다음과 같다



박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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