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소형(5인승) 크로스오버차량(CUV) AM(프로젝트명)의 이름을 ‘영혼·정신’이란 뜻의 영어 ‘쏘울’(Soul·사진)로 결정했다.
국산차 최초로 선보이는 박스형 디자인의 쏘울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타일에 미니밴과 세단의 승차감을 접목시킨 차량으로 2006년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선보인 이후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 5월 부산모터쇼에 등장해 세계 자동차 관계자와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기아차 디자인 총괄 책임자인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쏘울이라는 차명은 자동차를 통해 자신의 영혼과 정신을 표현할 수 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며 “쏘울의 다양한 선택사양, 차량용 액세서리, 컬러를 통해 운전자의 감성과 개성이 차량에서 표현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쏘울(Soul)은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카렌스와 함께 혼류생산되며, 내년부터 매년 10만대씩 생산된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지난 2월 생산 라인 설비공사를 마친데 이어 하반기 양산 전까지 시험차량 생산을 통해 품질 및 생산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어 오는 10월 파리모터쇼에서의 양산모델 공개와 함께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