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섹션] 모발이식… 가발… 차라리 삭발을 할까?
일간스포츠

입력 2008.06.11 11:29

발모와 육모라는 말을 혼동하여 사용하고 있다. 발모는 모발이 없는 부위에 머리털을 새로 자라게 하는 것이고, 육모는 솜털 같은 가는 모발이나 취모 등을 굵고 건강히 자라게 하는 것이다. 발모보다 육모가 휠씬 어렵다. 양방에서는 탈모의 원인을 모낭에 찾고, 한방에서는 탈모의 원인을 몸 건강에서 찾는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가 발모제

의사가 처방할 수 있는 탈모 치료제는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리드다. 미녹시딜은 원래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하던 중 안드로겐성 탈모증의 증상호전을 관찰한 이후 국소 미녹시딜 도포에 의해 안드로겐성 탈모증이나 원형 탈모증 환자에서 두피 모발의 성장을 관찰하여 탈모증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탈모진행을 더디게 하고 솜털을 자라게는 하지만 굵은 털이 길게 자라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사용 2주 후 탈모가 심해질 수 있으며 계속 탈모가 샘해질 경우에는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부작용으로는 체액저류, 전신의 다모증이 있으며 국소 도포시 피부의 건조증과 피부 낙설, 국소 다모증 등이 있다. 접촉성 피부염과 습진 등의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은 원래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위해 개발되었으나 연구과정에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탈모제로 쓰이게 되었다. 3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만 치료효과를 볼 수 있으며 복용을 중단하면 12개월 내에 치료효과는 사라진다.

소아나 여성은 절대 투여해서는 안 된다. 정자감소나 정자형성, 발기부전, 여성형 유방 등의 부작용이 있다. 하지만 유희목 끌리닉7 원장은 “공인된 약이기 때문에 부작용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간이 약한 경우 장기복용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열 내리는 약재 먼저 쓰고

한의학에서는 이상적 피부와 모발상태를 위해서는 오장육부의 기능과 기혈의 흐름을 원활히 해야 하고 경락의 기능을 소통하여 어혈을 없애고 열을 내리며 혈을 맑게 해독하는 것을 기본 원리로 삼고 있다.

전신적 기능의 이상, 불균형 등을 우선 고려하며 장부나 경락의 기능을 활성화하여 탈모를 치료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두피경락 마사지나 침을 보조적으로 사용한다. 다양한 부가적 치료까지 가능하며, 개인별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탈모의 원인 중에 각 개인마다 주 원인이 다르므로 같은 약이라 하더라도 효과가 일정하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 된다. 그러나 천연물이라는 특징이 있어 효과 면에서 떨어진다 하더라도 부작용은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강여름 발머스 청담점 원장은 “탈모는 열이 머리로 올라갈 때 심해진다. 가미사백탕을 이용해서 먼저 열을 내린 뒤, 신장에 작용하는 약재, 호르몬에 작용하는 약재, 혈액순환에 작용하는 약재, 조혈 작용을 하는 약재 등을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가감한다”고 말했다.

●탈모 고민남의 경험담

“나는 30대인데도 40대 같이 보인다. 그 이유는 휑한 머리 때문이다. 10년을 친구보다 빨리 나이를 먹었다, 처음에는 서너 살 많은 것처럼 보였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차이가 늘어났다. 지금도 혹시라도 획기적 탈모치료법을 만날 수 있으려나 탈모 커뮤니티를 10년 넘게 전전하는 중이다.

순수를 표방하며 자신들 업체에게 유리한 치료법을 교묘하게 선전하는 공간이 대부분이라는 느낌이었다. 내가 내린 결론은 ‘획기적 치료법은 없다’ 였다. 일단 ‘치료’라는 개념이 들어간다면 꽤 큰 금액의 비용을 지불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모발이식은 내 몸 상태에서 생착률도 걱정이고, 정수리가 훵하게 비어있는 내 머리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가발은 답답한 것은 실어하는 내 성격에 절대 못 참는다. ‘평소에도 두피트러블이 장난이 아닌데, 가발까지 쓴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양약은 비용 면에서는 경쟁력이 있었지만,

이미 말기로 넘어가는 내 두피 상태에서 부작용을 감수하면서까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의문이었다. 다른 사람들 의견을 들어보면 대부분의 한의원은 비싼 비용에 효과는 없다는 의견이 팽배했다. 어떤 치료를 무엇을 해야 할 지 아직도 고민 중이다. 차라리 삭발을 하고 싶다.”

김천구 기자 [dazur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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