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의 황제’ 임요환(사진)의 소속팀인 공군의 프로게임단 '에이스'(ACE팀·2007년 4월 3일 창단·유성렬 감독)가 해체 위기(본보 5월 15일자 보도)에서 벗어났다.
공군 관계자는 24일 "국방부와 협의 끝에 에이스팀을 유지키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7월 초 프로게이머 자격증을 소지한 전산 특기병 3명 가량을 모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7월 초 선발된 전산 특기병들은 6주간의 기본 군사 훈련을 마치고 '에이스'에 합류한다. 이로써 8월 말 전역하는 프로게이머 강도경·최인규·조형근의 공백을 메우며 팀 엔트리의 최소 구성 인원인 8명을 채울 수 있게 된다.
공군팀 해체설이 나온 것은 지난해 말. 국방부는 공군본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군내 프로게이머라는 특기가 없는데도 전산특기로 모집된 병사가 국내 프로게임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전산특기병 관련 업무와 맞지 않다"면서 공군 차원에서 해체 등을 고려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어 지난 4월 신병 모집도 취소되면서 해체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증폭되었다. e스포츠협회의 프로리그 규정상 리그 참가를 위해서는 최소 인원 8명을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공군 관계자는 “편제 문제는 9월에 매듭이 지어지기로 내부에서 합의가 되었다”며 “임요환이 올 12월 21일 제대하고, 성학승이 내년 1월 23일, 김한중 김성기 이재훈이 내년 4월 17일 제대한다. 임요환이 전역하게 되면 또 엔트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팀을 12명 이상으로 운영하는 상시적인 틀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