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IT, 프린터가 앞장 선다
일간스포츠

입력 2008.06.25 09:41


영국과 프랑스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세금을 낮춘다. 주식 시장에서는 환경친화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위주로 투자하는 사회책임 투자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돋보이는 분야가 프린터 기업들이다.

그동안 환경피해 주범으로 인식돼 왔던 프린터 업체들이 잇달아 친환경 경영을 선언하며 부정적 이미지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친환경 물질로 만들어진 제품을 출시하거나 캠페인, 이벤트 진행 등으로 환경 문제를 인식시키고 개선하는데 힘쓰고 있는 프린터 기업들을 소개해 본다.

▶먹을 수 있는 잉크 사용 리소코리아 ‘소이 잉크’

세계 디지털 인쇄기시장 60% 점유, 공판인쇄기 분야에서 일본 내 시장점유율 70% 이상(국내 40%)을 보이고 있는 리소코리아는 환경오염이 적은 식물성유지(대두유)를 함유한 공판인쇄용 잉크 ‘리소 소이’ 잉크를 개발, 사용하고 있다.

대두에서 추출한 오일을 주성분으로 만들어진 리소 소이 잉크는 먹어도 괜찮을 정도로 인체에 해가 없다. 식물성유지인 만큼 환경부하가 적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리소는 설립 초기부터 공판인쇄기 전 제품(RZ시리즈, MZ시리즈 등)에 꾸준히 적용해 오고 있으면 대표 제품인 ‘HC5500’에도 적용하고 있다.

▶엡손 Return & Recycle 프로그램

엡손은 ‘환경 비전 2050’을 발표하며 기존 프로그램과 더불어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O₂배출량 감소, 자원 재활용, 온실가스 제거, 생물 보호 등을 위해 프린터와 프로젝터의 에너지 소비를 감소시키고, 엡손의 독자적 기술인 마이크로 피에조 잉크젯 기술을 통해 볼트량과 전류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엡손 Return & Recycle 프로그램’은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폐카트리지 반납조건으로 토너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모노 레이저 프린터에 적용되며 자원 재활용 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모노 레이저 프린터 ‘AcuLaser M4000N’모델에 적용되며 카트리지 구입시 약 20%의 할인을 제공한다.

▶옥수수 사용한 컬러 레이저프린터 후지제록스 프린터스 `다큐프린트 C2255`

후지제록스프린터스는 옥수수 추출물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용 A3 컬러 프린터 다큐프린트(DocuPrint) ‘C2255’을 출시했다. 후지제록스에 따르면, 이 프린터는 인체유해물질인 납, 할로겐의 소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 또한 EA-HG 토너 제조시 CO2 배출량을 최대 35%, 바이오매스 프라스틱 활용 시 CO2 배출량을 최대 16% 절감해준다.

후지제록스는 이 밖에도 환경캠페인의 일환으로 매년 이산화탄소 배출감소를 위해 일본 환경성에서 전국적으로 실시한 '이산화탄소 배출감소 및 소등 캠페인' 및 '백만인 촛불의 밤'에 모든 국내외 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냉방기구 사용량을 줄여,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를 절감하고 직원들의 업무 능률을 높이기 위한 노타이 근무를 실시하기도 한다.

▶렉스마크, 친환경 목적 '2007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표

렉스마크는 고객의 출력물을 최대한 줄이고,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혁신적인 친환경 프린팅 솔루션 지원 및 ‘환경에 남기는 발자국’(Environmental Footprint)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을 담은 자사 ‘2007 지속가능성 보고서’(Sustainability Report)를 발표했다.

‘환경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Environment) 프로그램을 통해 수명이 다한 장비와 카트리지에 대해서는 ‘글로벌 재활용 프로그램’(Global Recycling Program)을 제공하고, 잉크젯 프린터는 물과의 융해력이 있는 최소의 농축액을 사용하여 안전하며, 유해물질인 메틸알콜과 에틸렌글리콜(자동차 부동액 원료)은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레이저프린터에 사용하는 토너는 컬러의 수지를 최소의 미립자로 만들어 안전한 토너 용기를 사용한다.

오태수 리소코리아 영업총괄 부장은 "친환경 경영과 지속가능경영은 프린터 업계에서 꼭 풀어야 할 숙제 같은 영역이었다"며 "프린터 업계의 이런 행보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무기기 유해성 문제를 불식시키려는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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