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여파로 야구·테니스 게임 깜짝 인기
일간스포츠

입력 2008.08.25 09:36


박태환·장미란의 금빛 선전과 야구의 전승 우승 등 태극전사의 활약이 눈부셨던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 온라인게임 사용 시간은 대체적으로 조금씩 줄었다. PC방 손님도 감소하긴 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야구나 테니스 등 종목에 따라 반짝 특수도 누렸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림픽 전주(4~10일)와 올림픽 기간 중(10~17일)의 게임포털의 순방문자수는 약간 하락했지만 그 수치는 미미했다. 1위인 한게임(3497910명->3721907명)과 6위인 엠게임(894582->933529)은 되레 늘었다. 2위 넷마블(3147218->3081246), 3위 세이클럽(2994316->2673225), 4위 넥슨(2815564-->2671999) 등은 감소했지만 폭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8월 PC방 가동률(PC방닷넷 제공)은 지난해에 비해 뒷걸음질쳤다.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의 가동률은 40.64%로 지난해 동기의 44.4%에 비해 4% 정도 줄어들었다. 특히 올림픽 개막 주말인 8일부터 10일까지 가동률은 평일 수준인 41.68%에 머물렀다.

게임업계에서는 “예상보다 올림픽 기간의 게임 하락치가 미미하다. 중국과 한국의 시차가 1시간인데다 게임 체류 시간이 주로 심야에 집중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보고 있다.

중장년층이 스포츠중계를 보느라 고스톱·포커 등 웹보드 게임 등의 수치가 하락했지만, FPS나 MMORPG 등 다른 장르에는 특별한 영향이 없었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올림픽 기간이 휴가철과 겹쳐 전반적으로 의미있는 감소라고 보긴 어렵다는 것.

물론 올림픽 기간 중 깜짝 선전한 게임도 나왔다. 동시접속자 1만 5000명을 상회하는 야구게임 마구마구(CJ인터넷)와 슬러거(네오위즈게임즈)는 한국 야구 경기 때마다 유저가 10% 정도인 1500명 정도가 줄었다가 경기 직후 3000명이 순식간에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였다.

테니스게임인 ‘골드슬램’(드래곤플라이)도 동접이 7배 이상 급상승했다. 지난 16일과 17일 테니스 스타인 라파엘 나달과 노박 조코비치의 치열한 준결승을 정점으로 신규 회원은 물론 동접자가 평소보다 7배 이상 늘어났다.

하지만 마케팅 쪽에서는 NBA스트리트·테일즈런너·킥오프·한게임 등 올림픽 특수를 겨냥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올림픽’등 특정 단어 사용 금지, 1시간 시차로 인한 경기대기 중 게임 접속 요인 감소 등으로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한편 수치 공개를 꺼려하는 중국의 경우 1713.com이 “PC방 유저수가 20% 줄었다”는 기사가 게임 관련 수치를 보여주는 유일한 보도였다.

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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