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군] 합동화력운용시범 ‘막강 화력 풀 한 포기 남지 않았다’
일간스포츠

입력 2008.09.29 11:04


‘초토화’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지난 26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실시된 2008 합동화력운용시범은 한·미군의 화력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실감케 했다. 1998년 이후 10년 만에 선보인 이번 화력시범은 육군의 K-9자주포, K1A1 전차, 다련장로켓 등 주요화기와 병력을 비롯해 공군 F-15K, KF16과 함께 미군 아파치 헬기 등 21개 부대 2000여명의 병력과 17종 238문의 화기가 참여한 최대규모였다.


■전투도 과학이다

화력운용시범에서 눈에 띄는 것은 네트워크중심전(NCW:Network Centric Warfare)이다. NCW는 우리 군의 지상전력과 공중전력이 합동으로 운용된 정보·과학화된 전투수행 체계를 말한다. 인공위성과 포병탐지레이다 등과 같은 탐지체계를 이용해 적을 먼저 찾아 이를 실시간에 작전지휘소에 전파하면, 이 정보를 기초로 전 부대가 컴퓨터네트워크를 통해 전장상황을 공유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타격체제를 선정해 적보다 먼저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신개념 전투수행체계가 바로 NCW인 것이다.

시범이 실시되면 먼저 정찰기와 무인항공정찰기가 상공에 떠 정보를 수집한다. 다음엔 자주포와 다련장로켓이 불을 뿜고, 발칸과 비호가 항공표적을 겨냥한다. 500MD와 코브라·아파치 헬기가 힘차게 프로펠러를 돌리며 상공에서 적군을 향해 화기를 집중한다. 이어 K1A1 전차가 포를 발사한다. 마치 자를 대고 줄을 죽 긋듯 순식간에 목표물에 적중하는 탄의 모습이 소름을 돋게 한다. 이윽고 모든 화기가 동시에 사격을 가하면 극도의 공포감이 밀려온다. 정말 개미 한 마리 살아남을 것 같지 않다.

여기에 하늘을 가르고 전투기가 등장해 미사일과 확산탄을 뿌리기 시작하면 땅은 검은 연기만을 토해낸 채 죽음의 그림자를 남긴다. 지뢰제거장비와 기계화보병소대의 진격과 함께 A-10이 공격에 가세한다. 그리고 수송기를 통해 물자가 보급되고 나면 헬기가 편대비행을 통해 그 위용을 과시한다. 육군 제 5군단장 한기호 중장은 “이번 시범은 우리 군의 전투수행태세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국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군대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합동화력운용시범 타격자산

▲ 대구경다련장로켓(MLRS)-사거리 45㎞, 로켓 12발 탑재, 상암월드컵 경기장 크기 표적 파괴

▲ K-9 자주포-사거리 40㎞, 사격제원 자동산출, 15초 이내 3발 급속 사격, 터키 수출

▲ K1A1 전차-사거리 2.5㎞, 균형 유지장치와 사거리측정용 레이저 장착

▲ 비호-최대사거리 8800m, 30㎜ 쌍열포, 분당 1200발, 20㎞ 표적 탐지레이더 장착

▲ 천마-최대 사거리 9㎞, 완전 자동화시스템 구축

▲ F-15K-첨단 유도 장비활용 고고도 정밀폭격, 최대속도 마하 2.5, 최신예 전천후 다목적 전투기

▲ KF16-공군 주력 전투기, 정밀폭격, 최대속도 마하 2.07

▲ AH-64 아파치 헬기-적 전차·기계화부대 공격시 운용, 8㎞ 이내 여섯대 적 전차 동시공격, 400㎞대 작전반경

▲ A-10 공격기-일명 ‘탱크킬러’로 전차 파괴엄무 수행, 공대지 미사일 6발, 기관포 1550발 탑재, 1~2발 사격으로 탱크 1대 파괴

포천=글·이방현 기자 [ataraxia@joongang.co.kr]
사진·임현동 기자 [hyundong3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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