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수술 후 일주일 내 허리 근육강화 재활운동을 시행하면 디스크 재발을 줄일 수 있다.
박진규병원 연구팀이 대한신경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미세 수핵제거술 후 조기 요부안정화 운동이 안정화 근력과 요통에 미치는 영향’에서 이같이 밝혀졌다. 2006년 3월부터 2008년 1월까지 234명(남자 104명, 여자 130명)을 수술 7일 후부터 ‘3차원 특수 운동기구’(사진)를 이용하여 허리근육 운동을 실시하고 2개월 후 요통의 정도와 근력을 측정했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요통 통증지수가 4.12였으나 운동치료 후에는 2.36으로 줄었다. 다열근과 내외복사근 같은 척추를 감싸고 지탱하는 주요 안정화 근육은 운동 전에 비해 8개 각도에서 검사를 한 결과 평균 24%의 근력이 증가했다. 근력이 증가했다는 것은 디스크 질환의 재발을 막고 수술 후 회복이 매우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 원장은 “과거에는 수술 후 6~8주 후에 운동치료를 시작했는데 근육의 위축이 오기 전인 1주일 이내에 시행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고 강조했다. 3차원 특수운동기기는 3차원 공간방식에 의해 다양한 근육을 선택적으로 운동하게 하는 장비로, 국가대표선수들의 근육강화 프로그램에 이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