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김택용과 '뇌제' 윤용태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윤용태(웅진)는 8일 서울 문래동 MBC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클럽데이온라인 MSL(일간스포츠·MBC게임 공동주최)' 8강전에서 이윤열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라 김택용(SKT)과 15일 결승행을 다툰다.
지난 11월 6일 3시즌만에 MSL 4강에 이름을 올리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던 김택용은 "팀을 옮기고 나서 처음 거둔 좋은 성적이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밝힌바 있다.
윤용태가 4강행을 확정지으면서 이번 MSL은 사상 최초로 4강에 4명의 프로토스 종족이 올라가 격돌하는 진기록을 연출하게 됐다. 윤용태의 MSL 4강 진출로 웅진 스타즈는 팀 창단 1달 만에 개인리그 4강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전신인 한빛스타즈를 포함할 경우 2002년 KPGA투어 3차리그서 박정석(공군·프로토스)이후 6년 만의 일이다.
팀 창단 후 기세를 타고 있는 윤용태는 8일 경기서 시종일관 공격적인 플레이로 상대를 압도했다. 메두사 맵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사거리 업그레이드 된 드라군과 질럿으로 이득을 본 이후 셔틀리버를 추가해 승리를 기록했다.
김구현과 허영무의 4강전은 13일 서울 문래동 MBC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리며, 김택용과 윤용태의 경기는 같은 장소에서 15일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