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목 대표 “크라이텍 온라인 게임 개발 기회 올 것”
일간스포츠

입력 2008.11.21 17:07


“크라이텍 코리아를 세운 가장 중요한 목적은 엔진 사업이다. 하지만 기회가 온다면 한국에서 온라인 게임도 개발하고 싶다.”

새로 설립된 크라이텍 코리아 지사장으로 임명된 박영목 대표는 한국 유저의 입맛에 딱맞는 엔진을 보급하고, 한글 매뉴얼 서비스를 하면서 “기회가 온다면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그는 크라이텍 코리아의 위상에 대해 “게임 개발에 대한 피드백과 본사의 비중을 더해 크라이텍 코리아가 아시아 허브 역할을 할 것 같다”고 정리했다.

그는 한국 게임 산업의 1세대로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엔씨소프트·블리자드 코리아 등 국내 굴지의 게임업체 임원을 역임한 후 돌연 새로운 도전을 감행했다. 5~6개월의 잠행 끝에 엔진 판매상(?)이 되었고, 궁극적으로는 온라인 게임에 대한 개발에 욕심을 두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 그의 방점은 엔진 사업이다. 그는 어느새 엔진 전도사로 변신해 있었다. 그는 한국 온라인게임 산업 발전과 블리자드사의 개발 노력을 곁에서 지켜본 경험을 살려 “단순한 엔진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서비스로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최고의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는 “게임엔진은 자체 개발할 수도 있다. 그런데 다른 회사 제품을 쓰는 것은 자체 개발하는데 드는 비용이 훨씬 비싸기 때문이다. 또한 잘못된 엔진 개발은 되돌릴 수가 없어서다”며 크라이 엔진에 대한 강점을 설파했다.

“해외 유명 웹진 및 게이머들의 평가에서 10점 만점에 9.2점이라는 극찬을 받은 크라이시스처럼 크라이엔진은 사실적인 묘사의 물리엔진을 착용해 뛰어난 광원 효과와 탁월한 그래픽 해상도를 자랑한다.

크라이 엔진은 경치, 즉 외부환경이 좋다. 빛이나 지형의 섬세한 묘사가 가능하다. 가령 등장 인물이나 나무 등의 그림자 하나를 봐도 하루 일과가 그대로 반영된다. 별의 경우 천문학 데이터에 근거해 정확하게 위치해 있을 정도다”고 말했다.

사실 게임 엔진의 양대 산맥은 크라이와 언리얼이다.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언리얼이 상대적으로 친숙하다. 크라이 엔진이 FPS 강하다는 평이 있는 반면 언리얼은 MMORPG에 강하다고 알려져 있고, 한국 게임에서는 언리얼 엔진을 많이 보게 돼 상대적으로 언리얼이 더 친숙한 편이다. 이에 대해 그는 “크라이엔진도 MMORPG에 맞게 고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크라이텍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성장하는 회사의 살아있는 느낌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서”였다며, “콘텐트를 한국이나 아시아 시장으로 가져오고 싶다. 천편일률적인 게임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색다른 게임을 찾아보고 싶다. 앞으로 할 일도 많고 도전해보고 싶은 거 많다”고 새로운 일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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